해운대의 별명은 부산의 강남이다. 해운대를 검색하면 마천루가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바다를 향한 뷰가 매우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겉에서 보기에는 강남보다 더 화려한 해운대이지만, 50평대 아파트를 비교한 뒤 이유를 알아보자.

1. 50평대 아파트

이번 포스트에서 50평대의 아파트라 하면 전용면적이 165~194.7㎡인 아파트를 말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공용면적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공급면적이 아파트와 같다고 해도 전용면적은 아파트보다 적을 수 있다. 때문에 비교에서는 전용면적 165~194.7㎡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2. 해운대의 50평 아파트는?

해운대에서 50평대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아파트는 ‘해운대 아이파크’와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다. 둘 다 마천루로 주상복합이며 이웃하고 있는 건물로, 해운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대표적인 건물들이기도 하다.

해운대를 대표하는 이 두 아파트의 가격대는 얼마에 형성되어 있을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해운대 아이파크 50평대 중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면적 180㎡(약 55평), 49층 매물은 16억 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50평에 가까운 168.5㎡(약 51평)은 2018년 6월 11억원에 거래되었으며 2019년 1월 1억 3000만원이 상승해 12억 3000만원에 매매되었다. 9.13 부동산 대책으로 대부분의 부동산이 하락하는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점이 주목받는다.

해운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 중에서 50평대에 속한 전용면적은 168㎡(약 51평) 뿐이다. 60층 이상 중에서 해당 면적은 2018년 8월 12억 9000만원으로 매매되었으나 2018년 11월 1억 7000만원이 상승한 14억 6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 역시 9.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매가에서는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홈플러스와 아울렛이 인접해있어 쇼핑이 편하다.

이 두 아파트는 인접해 있어 같은 학군을 가지고 있다. 두 아파트 모두 도보 5분 거리에 해원초등학교를 두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해운대 소방서가 이웃하고 있어 혹시 모를 화재 등의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해강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서쪽으로는 해강고등학교와 중학교가 도보 7분 거리에 있고 북쪽으로는 해림 초등학교와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그리고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가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3. 강남의 50평대 아파트

강남의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50평대 아파트는 청담동 마크힐스로 전용면적 192㎡(약 58평)이다. 청담동 마크힐스는 2010년도에 건축된 아파트로 매매된 18층의 매물은 62억원에 거래되었다. 그런데 해당 거래는 2018년 10월에 거래된 매물로, 2018년 12월에 거래된 5층의 동일 평수는 45억원으로 층수의 차이를 생각하더라도 무려 17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청담동 마크힐스는 도보 11분 거리에 서울봉은초등학교와 봉은중학교 그리고 경기고등학교를 두고 있다. 한강뷰를 가지고 있으며 청수근린공원과 청담도로공원이 인접해 있다. 영동대교남단교차로를 앞에 두고 있고 바로 앞에 영동대교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청담동 마크힐스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2004년 건축되었으며 2018년 11월과 8월에 거래된 매물은 각각 28층 175㎡(약 53평), 37층 167㎡(약 51평) 이었다. 해당 매물은 각각 55억 5000만원 44억 7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 역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가격이 올랐다고 볼 수 있으나 가격이 급격히 오른 1년 사이 해당 평수 중 거래된 매물이 없고, 층수와 전용면적이 달라 9.13 부동산 대책 이후의 가격 상승, 하락 여부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맞은편에 경기고등학교를 두고 있으며 바로 뒤에 봉은초등학교 봉은중학교를 두고 있다.

4. 50평대 아파트의 놀랄만한 차이는?

가장 놀랄만한 차이는 역시 평수 대비 가격일 것이다. 해운대의 50평대 아파트 중 가장 비싼 두 아파트의 가격이 20억원을 넘지 못하는 와중에 강남의 두 아파트는 2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뒤에 산을 두고 앞에 넓은 바다를 두어 압도적인 조망권을 가진 해운대의 두 아파트의 화려한 외면을 생각하면 실속은 강남의 두 아파트가 챙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