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인구 밀집도 1위의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은 사람이 많아 집값이 높다는 이야기에도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부터 조금씩 내림세를 그리더니 2017년 1,000만 명 아래로 인구수가 줄었다. 그런데 서울의 뒤를 쫓아오는 도시들이 있다. 과연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밀집된 도시는 어디일까? 한번 알아보자.

5위 경기도 광명시

경기도 광명시는 시흥군 소하읍 시절에는 인구가 15만 명이나 되는 과대읍이었다. 이렇게 과대읍이 되었던 이유는 당시 서울 편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시 승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0년 초반 하안동 아파트 단지 조성이 완료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파트 단지에 수도권에서 밀려난 인구가 들어왔다. 그렇게 광명은 현재 인구수 35만 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서울 인구 과밀 현상으로 경기도 전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광명시는 지리적으로 인접함에도 인구 35만 명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이는 신도시 후보에 배제되면서 수도권 인구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인구수가 줄고 있음에도, 남서부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으며 인구 규모에 비해 시의 면적이 워낙 작다. 그래서 인구 밀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4위 경기도 안양시

경기도 안양시는 근대화와 수도권의 팽창에 따라 자생적으로 형성되었다. 그로 인해 1973년 안양읍에서 안양시로 승격되었다. 이후 인구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결국 2005년 62만 명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꾸준한 인구감소를 보인다. 이러한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는 재개발에 따른 이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런데도 안양은 상당히 높은 인구밀도를 나타낸다. 안양은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모락산 등 녹지가 시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평야에 주거단지가 모이게 되었다. 특히 안산시 비산 1동은 주거지역임에도 한 버스정류장에 20개가 넘는 버스가 정차하여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목격할 수 있다.

3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는 1970년부터 꾸준히 인구수가 증가하여 현재에는 120만 명의 인구가 수원에 거주한다. 수원은 현재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다. 이렇게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수원이지만 토지 면적이 아주 작다. 인구가 비슷한 곳인 고양시, 용인시와 비교해보면 고양시와 용인시는 수원시의 2.2배, 4.8배에 달한다.

2위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의 사이에 있는 부천시는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되면서 소사읍과 함께 부천시로 승격되었다. 그 이후 빠른 속도로 인구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85만 명에 도달했다. 특히 1990년대 1기 신도시 계획이 진행되면서 중동신도시가 건설되었다. 이때 다량의 인구가 부천시로 이동하였다.

현재 부천시는 15,531.36명/㎢의 인구밀도로 전국의 모든 자치시와 행정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 수치는 서울의 노원구, 부산의 중구와 비슷하다. 특히 행정동 기준으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중2동은 바티칸의 20배를 넘는 인구밀도를 보인다. 또한 더 개발할 곳이 남아 있지 않아 인구 90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이다.

이렇게 2위부터 5위의 순위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모두 경기도권에 있는 도시들이다. 수도권과밀화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도적으로 위성도시들을 조성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몰리는 인구가 수도권 주변의 경기도권에 정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많은 인구가 수도권 위성도시에도 과하게 밀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천, 수원, 안양, 광명 등의 도시들이 혼잡한 도시환경을 통제하기 어려워졌다. 부디 현명한 방안을 찾아 수도권과밀화현상이 약화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