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새물새’라는 별명을 얻었던 개화동의 집에서 정형돈이 해방됐다. 그의 개화동 집은  MBC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동료들에게 ‘집에 물이 샌다’라고 말했던 것이 밝혀진 이후, 이사 갈 때까지 ‘물 새는 집’으로 방송과 인터넷 커뮤니티 양쪽에서 언급되었다.

그렇게 한창 유명세를 떨쳤던 개화동의 물 새는 집을 떠나 정형돈이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성북동이다. 과연 물 새는 집에서 떠나 건물주가 된 정형돈의 부동산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조금 더 알아보자.

정형돈은 2014년 성북동 소재의 부동산 2개 동을 연승어패럴 대표로부터 40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동산은 한성대입구역에서 삼청각으로 향하는 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앞 상가는 카페로, 뒤의 주택은 실제 거주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해당 부동산은 대지면적 432㎡, 연면적 334.8㎡이며 정형돈은 부동산을 매입할 때 17억 원가량 대출을 받았다. 실 구입자금은 2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은 2개 동 중 뒤의 주택에서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주택은 담이 높고 담을 따라 나무가 자라있어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집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당은 잔디로 꾸며져 있다.

정형돈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것을 두고 2016년까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 매입 가격도 좀 높은 면이 있고 무엇보다 위치적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곳이다”라며 “사람들이 찾는 지역도 아니고.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과 직접 거주하면서 카페나 개인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해당 부동산에 관한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도 바뀌었다. 한 관계자는 “용도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물을 더 올리긴 힘들지만 인근에 간송미술관, 서울성곽 등이 있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건물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라며 거주와 임대수익을 모두 얻는 투자방법으로 평가했다.

정형돈은 매입할 때부터 주택 앞의 상가를 신축 또는 리모델링 등을 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임차인과의 갈등으로 2017년까지 계획을 진행하지 못했다. 계획이 3년 뒤로 밀린 것은 기존의 임차인이 계약 기간 연장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매입 전부터 상가에 임차해 있던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가 “전 건물주와 묵시적 갱신으로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왔고, 정씨 측이 1월에 보낸 내용 증명서에도 애초 계약 연장을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8월 계약 종료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계약 종료를 거부한 것이다.

해당 갈등은 가처분 소송까지 진행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와 정형돈이 서로 답변서를 교환한 이후, 해당 갈등은 원만하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형돈은 2017년 거주 목적인 주택을 제외한 앞 동의 상가를 철거한 뒤 신축하였다.

신축한 상가에는 ‘5 EXTRACTS’ 카페 2호점이 입점해 있다. 오너는 정형돈, 한유라 부부로 되어있으며 커피바에서는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유라를 만날 수 있다. 상가 뒤에 위치한 저택에서는 여전히 정형돈 가족이 거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라에게 카페 운영을 맡긴 정형돈은 방속 복귀 후, 유재석이 “무한도전에 내가 없다면 다음은 형돈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증명하듯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의 말대로 성장한 정형돈이 국민 MC가 되는 날이 올까? 기대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