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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수혜지다. 수많은 기업이 몰려 있는 지역이자, 서울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고급 주거지 조건의 1순위, 한강 조망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강남은 장점이 가득해 부동산 투자를 꿈꾸는 이들이 가장 먼저 찾고 있다. 연예인들 역시 강남 투자를 시작으로 빌딩 부자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과연 강남구 빌딩 매입으로 억대 시세 차익을 보게 된 연예인은 누구일까? 그들의 투자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신축의 귀재, 이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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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는 2014년 강남구청역 인근에 있는 2층 건물을 33억 원에 사들였다. 매입 당시 3.3㎡당 5,000만 원보다 500만 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빌딩은 역과 도보로 2분 거리인 초역세권인 것은 물론, 10m가 넘는 도로를 접해 임대 수익을 얻기도 좋다. 이후 2018년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해 실제로도 꾸준한 임대 수익을 벌어들이는 중이다.

지하층이 도로변에 노출되어 있어 지상층처럼 보인다 / bilsanam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빌딩 신축 과정에서 지하층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다해의 빌딩은 경사면에 있어, 통행이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을 지닌다. 그러나 경사면에 접한 층이 지하층으로 인정받으면서, 4층 규모의 빌딩은 5층처럼 보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단점을 극복한 덕에, 빌딩은 4년 만에 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보게 된다. 그녀의 투자는 신축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미래 가치에 주목, 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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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학동 사거리 인근 골목에 위치한 꼬마 빌딩에 투자했다. 매입 금액은 34억 2,000만 원이다. 그녀가 매입한 빌딩 주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볼 때, 거래 가격은 적절한 편으로 분석된다. 해당 빌딩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985년 완공되어 외관이 다소 노후한 편이다. 현재 한 인테리어 업체가 통으로 들어서 월 400만 원의 임대 수익을 얻고 있다.

사실 현재 한예슬이 받는 임대료는 투자의 관점에서 이득이 아니다. 그러나 신축을 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녀의 빌딩은 이다해 빌딩과 마찬가지로 경사면을 접하고 있어, 지하층이 새로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한예슬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이전보다 더 높은 임대 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시세 차익만 2배, 김희애

2006년, 김희애는 청담동 건물이 아닌 주차장에 주목했다. 매입 금액은 119억 원으로, 1~4층 규모에 총 86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그녀의 투자는 2년 후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다. 2008년 청담동에 각종 명품 브랜드와 편집숍 등이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명품 거리가 생겨났다. 김희애의 주차장은 청담동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으로, 주차장 수입으로만 월 3,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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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거리 덕에 주변 시세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2019년 그녀의 주차장 시세는 250억 원 선이다. 무려 2배가 넘는 시세 차익을 보게 된 셈이다. 주차장은 건물과 달리 유지 비용이 적기 때문에 주변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유형이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투자다.

투자 성적만 완벽,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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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2017년, 학동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했다. 지하 2층~지상 9층의 규모로, 매입 금액은 310억 원이다. 위치 덕분에 빌딩의 월 임대료는 9,400만 원에 달한다. 게다가 1층에 스타벅스가 들어서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옥상에는 존재하는 전광판으로 옥외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건 덤이다.

논란이 된 층과 지하 1층 업소의 내부 사진 / fmkorea

여기에 위례-신사선 신설로 인해 대성의 건물 가치는 더욱 상승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9년 그의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매입 후 곧바로 입대한 대성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늘어놓았다. 결국 그는 2019년 8월, 400억 원이라는 가격에 건물을 내놓고 만다. 논란이 있었던 건물이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연예인이 강남 부동산 투자를 눈여겨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전히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강남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다. 소개한 이들의 투자 사례를 통해 장단점을 직접 분석하여 자신의 투자 방식에 녹여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