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광역시마다 가장 비싼 땅에는 그럴듯한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모든 광역시의 비싼 땅들 중 일치하는 이유 단 하나라고 한다. 알만한 사람들은 이 조건에 맞는 땅만을 찾아 투자한다고 하고, 신도시에서 이 조건에 부합하는 곳은 처음부터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고 한다. 대체 가장 비싼 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단 한가지 이유가 뭘까? 조금 더 알아보자.

비싼 땅들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까? 전국 공시지가 상위 1~10위를 모두 차지한 명동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6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3.3㎡(1평) 당 6억 390만 원이며, 169.3㎡(약 51평)인 해당 필지의 가격은 309억 8190만 원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평당 가격을 기록한 판교 현대백화점 부지의 공시지가는 3.3㎡(1평) 당 7095만 원이다. 현대백화점 중 가장 큰 곳인 만큼 그 면적은 1만 3860㎡에 달해 공시지가만 2979억 9000만 원에 달한다.

항구도시인 인천과 부산은 어떨까? 인천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평동 문화의 거리 212-69번지 상가다. 공시지가로 3.3㎡(1평) 당 4009만 원을 기록했다.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한 곳은 서면 금강제화 부지이다. 3.3㎡(1평) 당 가격은 1억 3266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금 더 멀리 가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떨까? 제주도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지역은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페이스샵 부지다. 제주도에서는 27년간 칠성동 금강제화가 최고가였지만, 2017년부터 이 지역이 공시지가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 공시지가는  3.3㎡당 2145만 원이다.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곳은 동성로 법무사회관이며 공시지가는 3.3㎡(1평) 당 1억 1550만 원을 기록했다. 총면적은 200㎡로 70억 원이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각 상가의 특징은 무엇일까?번화가라는 점일까? 하지만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유일한 공통점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코너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코너에 위치한 상가가 비싼 이유는 코너 상가의 장점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코너 상가는 상가 선택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가시성과 접근성 모두를 인근 상가보다 만족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소 상가의 2면이 노출되어 있어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다.

접근성이 높은 코너 상가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인근 상가보다 높은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거기다 가시성이 좋고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다 보니 브랜드 광고 효과를 노리고 입점하려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유명 브랜드의 수요가 높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유명 브랜드 업체는 인근 상가보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재력이 있을뿐더러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거액의 임대료를 부담하고 코너 상가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인근 상가보다 높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임대 수요가 안정적이며 임대수익도 높은 코너 상가는 초보 상가 투자자에게 추천되는 주 품목이기도 하다.

매입 등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코너 상가는 상대적으로 이외 상가보다 임대료나 매매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지 코너 상가라는 이유로 투자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상가에 투자할 때 가시성도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출을 올려주는 건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코너 상가라도 유효수요와 비교하여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