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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인증하기 위한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신분증은 신분을, 각종 증명서들은 경력을 나타내준다. 금융 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민감한 존재인 돈을 다루기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는 필수다. 이렇게 안전한 금융 거래를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신용등급이다. 그렇다면 신용등급이 높다면 남들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는 걸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금융 거래 신뢰도를 측정하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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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은 금융 거래를 할 때 자신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신용정보회사의 평가 체제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면, 이에 따라 총 1~10등급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러한 산정 방식은 단 1~2점 차이로 등급이 바뀔 수 있다. 실제로 등급제로 인해 240만 명에 달하는 금융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0년부터는 점수제로 전환되어, 보다 더 세부적인 평가가 가능해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NICE 지킴이와 올크레딧, 2개의 신용정보회사가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NICE는 대출 상환, 올크레딧은 신용카드 사용률이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연체 여부, 제2금융권 대출 내역, 주거래 은행 금융 거래 등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1등급 vs 7등급, 등급별 혜택은?

신용등급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1등급은 최우량 신용자로 평가받는다. 금융 거래의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5대 은행 금융 거래 시 금리가 평균보다 낮게 산정된다. 반면 7등급은 제1금융권 이외의 거래와 단기 연체 기록이 많아 ‘주의’해야 할 고객이다. 대출 시 상환할 능력이 없을 수도 있어 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중이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7등급에는 5% 초반~9% 중반까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아쉽게도 7등급은 높은 대출 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제1금융권에 신용 대출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 신용대출은 담보대출과 달리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만 이뤄지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은행에서도 괜히 손해 보는 장사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더라도, 연 소득 4,500만 원이라는 조건을 갖추면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10.5% 아래다. 해당 상품은 2025년 10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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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낮으면 신용카드 발급에도 제약이 생긴다. 1~6등급은 신용등급은 충족하나, 결제 능력이 없다면 발급이 불가능할 수 있다. 월 가처분소득 50만 원 이상이라는 기준을 넘어야 상환 능력을 인정받는다. 7등급 이하일 때는 각종 채무 정보와 소득 증빙자료 등을 통해 월 가처분소득이 50만 원 이상이라는 점을 입증해내야 한다.

‘돈’과 직결되는 신용등급

신용등급은 대출과 신용카드 이외에도, 각종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을 주기도 한다. 과거 일부 회사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으면 입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돈과 관련된 우리의 모든 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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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신용등급은 회복이 가능하다. 먼저 신용등급 평가에서 가장 중시하는 ‘연체 기록’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건수를 조금씩 줄여나간다면 신뢰도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통신요금, 공과료 등의 요금도 6개월간 밀리지 않고 납부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은행별로 자체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거래 내역은 등급을 올려주는 것은 물론 은행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7등급이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지만, 한 번 떨어진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신용등급을 안일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차후 금융 계획을 세우는 데 신용등급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으니, 꾸준히 관리하며 미래를 준비해나가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