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한국은 프랜차이즈 공화국’이란 말이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개수만 약 5천 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이 3천 개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그중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혼잡하기로 유명한 강남역에는 어떤 프랜차이즈가 몰려있을까? 자세히 알아보자.

강남역 별천지, 스타벅스

ebn

한국은 전 세계 중 스타벅스 매장 수가 1위인 나라다. 명성에 걸맞게 스타벅스는 동네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남역 부근에는 스타벅스 매장만 7개나 위치해 있다. 이러한 위치 선정은 근처에 오피스 빌딩이 많기 때문인데, 하루에도 여러 번 커피를 찾는 회사원들의 수요에 맞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강남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 koreapost, beverage

이러한 이유로 강남역은 ‘별천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엄밀히 말하면, 스타벅스는 전 매장이 직영점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라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직영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강남역 스타벅스 매장 중 하나인 리저브 매장은 차별화된 디자인, 서비스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혼족’에게 인기 끄는 프랜차이즈들

jangup, geniepark

2,30대의 1인 가구 증가와, 40대의 ‘영포티’ 트렌드에 맞춰 H&B(Health&Beauty)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국내 H&B 스토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성장했다. 올리브영이 있는 동네를 ‘올세권’이라 부르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회사가 많아 2~40대가 주로 몰려있는 강남역은 올리브영 매장이 6개나 위치하고 있다.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gs25 편의점 / heraldcorp

앞서 설명한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강남역의 풍부한 유동인구로 인해 편의점 역시 회사원들의 수요가 높다. 강남역 편의점 중에 그 수가 가장 많은 가게는 17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GS25이다. 강남역에서 한 블록 건너 하나씩 있는 셈이다. 또 최근에는 GS25가 매장 개수에서 CU를 20년 만에 추월하기도 하는 등, 강남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장 개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강남역, 프랜차이즈 성공의 시험대

강남역 부근은 종로에 이어 전국 땅값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높은 임대료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서울 핵심 입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과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강남역 11번 출구 바로 앞에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운영했다.

강남역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 chosun, jangup, theasian

이처럼 강남역은 회사, 학원, 상업시설 등이 몰려있어 하루 65만 명이 넘는 엄청난 유동인구가 오가는 곳이다. 때문에 위에 소개한 프랜차이즈들처럼 단순히 점포 수를 늘려 브랜드를 알리기도 하지만, 다른 방식을 쓰기도 한다. 매장의 실내 디자인과 서비스 등에 차별화를 둬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이다.

yna

강남에서 잘 되는 가게는 전국 어디 내놓아도 잘 된다는 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강남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이 자리해 있다. 그러나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주들에겐 임대료가 비싸고 경쟁률이 높아 리스크가 크기 때문. 만약 창업을 생각한다면 유동 인구뿐만 아니라, 임대료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