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장인’ 배우 박서준(본명 박용규)이 ‘이태원 클라쓰’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도 시청률 5%에서 시작해 금세 10% 넘으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이번 작품도 선정에 성공하면서 박서준의 작품 고르는 안목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부동산 보는 안목은 어떨까. 까다로운 그가 선택한 부동산이 대체 어떤 곳인지, 조금 더 알아보자.

1.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는 ‘건축 명장’ 상지카일룸(전 상지건설)의 최고급 빌라 브랜드다. 고급 주거공간만을 연구한 상지카일룸이 내세운 최고급 브랜드인 만큼 분양가도 수십~수백억 원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는 높은 가격과 그에 걸맞은 품질 덕에 거주자도 CJ그룹 손경식 회장, 박석원 두산그룹 정보통신BU 부사장이나 가수 조용필의 자산가가 많다.

청담동 영동대교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상지리츠빌 카일룸 1차와 접해있다. 바로 옆에 접해있지만, 1차는 2003년 입주, 2차는 2006년 입주로 3년의 연식 차이가 있다. 박서준이 보유한 2차는 지상 16층, 전용 244㎡의 단일 주택형으로 한 가구가 한 층을 사용한다. 거주자의 경제력을 고려해 가구당 주차 대수로 3.73대를 확보하고 있다.

2. 최고급 인테리어와 커뮤니티

내부 인테리어와 가전기기는 최고급 자재와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재는 유럽산 크리마마필의 대리석을 사용했으며 수전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 한스그로헤와 미국의 콜러를 사용했다. 주방 가전은 밀레, 주방 가구에 불탑, 지메틱을 사용하는 등 집안 내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채워 거주인의 높은 브랜드 취향을 맞추었다고 평가된다.

과거 고급 아파트에나 들어섰던 공용 커뮤니티 시설이 보편화되었지만, 빌라에 그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 건 상지리츠빌 카일룸 1차가 처음이다. 1차에는 로비를 비롯해 피트니스 룸과 로비 공용 편의시설이 제공되었다. 그러나 박서준이 매입한 2차의 커뮤니티 시설은 그 이상으로 발전했다.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가 갖춘 커뮤니티 시설은 골프 연습장, 퍼팅장, 가구별 와인 저장고와 창고 그리고 영화관이 있다. 영화관은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시설은 사생활 침해와 타인의 간섭을 꺼리는 입주민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3. 사생활 걱정 없는 보안과 입지

기업가와 연예인이 주 타깃층이었던 만큼 외부인의 출입 또한 철저한 관리 속에 놓여있다. 단지 출입구에는 24시간 보안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내외부에 감시 카메라와 가구별 창호 적외선 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 외부의 시선을 막기 위해 높은 담과 키 큰 대나무로 외부의 시선을 가렸다.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외부의 시선 걱정 없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근에 전철역이 없어 동네가 번잡하지 않으면서 명품거리와 연예인 소속사가 가까워 여가생활이나 연예인 활동 편의성이 높다. 영동대교와 올림픽 대로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보다 자기 차량을 선호하는 상류층 기준 교통이 편의성도 높게 평가된다.

4. 박서준이 매입한 호실의 가격

박서준은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한 개 호실을 2018년 5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단일 주택형인 만큼 그가 매입한 호실의 규모도 공급면적 281.6㎡(85평), 전용면적 244.32㎡(73평)이다. 해당 호실은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실에 2개의 통창을 배치해 시야 가림을 막았다.

박서준의 매입 당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의 엘루이호텔이 철거되고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 들어서면서 그가 매입한 호실의 매매가가 상승할 것이라 설명했다. 중간층을 매입한 만큼 저층보다 더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2019년 말 바로 위층이 64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약 6억 원 상승한 셈이다.

2년간 6억 원 상승했지만, 당장 매각한다고 해도 수익은 크지 않다. 매입할 때 부동산을 통했다면 중개 보수로 5265만 원(최대 요율)에 취득세 약 2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또한 매매 시 1억 9343만 원의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며 중개 수수료로 5805만 원(최대 요율)이 추가 지출된다.

매각하지 않아도 매년 6월 약 5300만 원의 보유세가 부과된다. 박서준은 3월 계약했으므로 이미 납세한 2년 치 보유세만 1억원 이상이다. 사실상 지금 당장 매각해도 천만 원가량 손해 본 셈이나 현 부동산 상황을 볼 때 비교적 평이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글 임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