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과거부터 대전, 광주와 함께 지방 아파트값 상승 선두를 담당했었다. 그런데 2020년 2월부터 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이었던 달성군과 함께 서구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적용되었다. 갑작스러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발표에 많은 이들이 두 눈을 믿지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대구는 어떤 이유로 갑작스럽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었을까? 한번 알아보자.

갑작스러운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분양리스크에 따른 주택공급량을 관리하고자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미분양주택 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달 관리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면 몇 가지 심사를 받는다. 만약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구매하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미 토지를 산 경우, 분양보증을 발급받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치게 바뀌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제41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6곳과 지방 30곳 등 36곳을 선정해 언론에 공개했다. 경기 이천시와 전북 군산시를 제외하고 대구 서구와 충북 증평군이 추가되어 발표되었다. 이는 2019년 12월 대구의 분양한 아파트 단지 한 곳에서 미분양이 500가구 이상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구 서구가 선정된 이유

지난 수년간 서구에는 새 아파트 공급이 매우 드물었다. 직방에 따르면 대구 서구는 지은 지 30년을 초과한 아파트 비중이 65.5%에 달한다. 반면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비중은 0.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서구 지역에 정비사업지 6곳이 선정되면서 1만 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인해 서구 지역에 585 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서대구 KTX 영무예다움 아파트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945가구를 분양했지만 585가구가 미분양되었다. 이 곳은 서대구 KTX역사와 평리동 정비사업으로 각과을 받았다. 그러나 근처에 위치한 공단의 이미지와 위치 대비 높은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안전하지 않은 이외의 지역들

서구와 마찬가지로 달성군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달성군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심으로 부터 굉장히 먼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산업단지 계획으로 인한 개발된 도시이다. 그렇기에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필요에 의해서 거주하는 곳이다. 특히 달성군에 새롭게 개발된 아파트들의 매매가 역시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변시설이 열악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외에 지역으로는 수성구가 있다. 최근 수성구의 미분양주택이 51주택에서 410주택으로 갑작스럽게 늘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을 나타낸 아파트는 수성 뷰엘리버파크 아파트이다. 리버파크 아파트가 미분양 주택이 많은 이유는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들과 비교되는 점들 때문이다.

주변에 위치한 헤링턴, 데시앙, 골드클래스 아파트는 리버파크 아파트보다 세대수가 많다. 그렇기에 비교적 단지가 리버파크에 비해 쾌적하다. 또한 매매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6억 중반대의 매매가를 부담스럽게 여긴 소비자들이 기피하여 90% 가까이의 주택이 미분양되었다.

그렇지만 대구 서구도 곧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증공사의 조사가 진행된 2019년 12월 말에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이후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최근 86% 가량이 분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미분양관리지역이 해소되더라도 서구의 미분양 문제는 달성군 만큼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