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상위 6개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사업자 서비스 이용 경험자 1천200명을 조사한 결과 쿠팡은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뒤에는 많은 쿠팡맨들의 노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맨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의 평가가 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쿠팡맨들은 어떤 일을 하며 얼마나 돈을 벌까? 한번 알아보자.

쿠팡맨들 마다 다른 월급

기본급 기준 노멀은 월 213만 원(수당 포함 290만 원), 라이트는 174만 원(수당 포함 240만 원)을 받는다. 초과 배송 건당 인센티브도 각각 700원, 500원으로 다른데, 라이트는 업무역량 테스트를 거쳐 노멀로 전환된다. 이외에 프리 쿠팡맨은 원하는 날짜에 근무할 수 있으며 주 1일 근무도 가능하다. 쿠팡카와 유류비가 지원되며 급여가 건당이 아닌 일당으로 지급된다. 그리고 100가구를 초과하게 되면 가구당 500원씩 추가 지급된다.

쿠팡맨은 레벨이 오를수록 급여가 오르는 구조입니다. 레벨은 쿠팡맨·시니어쿠팡맨·프로쿠팡맨·마스터로 나뉜다. 쿠팡맨은 분기마다 생산성·안전·고객 경험·조직문화 등의 지표에 따라 레벨 승급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잡포인트로 불리는 점수를 받는다. 쿠팡맨의 평균 연봉은 약 3,500만 원 수준이다. 월급은 수습 3개월 중에는 세전 275만 원 수준이며, 입사 후 수습 3개월 후에는 세전 280만 원 정도를 받는다.

2년 후 정직원으로 승격하면 월급이 330만 원 정도가 된다. 현재 3~4년 차 쿠팡맨 월급은 대략 342만 원 전후라고 알려졌다. 주 1회 특근 시 1.5배를 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달에 주 1회씩, 특근 4번 하면 정직원 아니더라도 월급으로 36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요일에 상관없이 이틀은 휴무이고 휴가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는다.

많은 업무량으로 인한 문제점

쿠팡맨은 연차휴가 연 15일, 주5일 근무가 기본이다. 하지만 근로계약서에 보장된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많다. 배송 역량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기 때문에 근무환경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쿠팡맨은 보통 하루 평균 70가구를 할당받아 배송했다.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130가구 정도로 배송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하루 평균 150개, 혹은 180가구에 물품을 배송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경쟁업체인 마켓 컬리는 보다 2~3배 되는 배송 권역은 배송 시간이 많이 걸리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새벽 배송이 오픈마켓 경쟁의 쟁점이 되었다. 그러면서 새벽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맨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새벽에 배송지를 확인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20%만이 될 수 있는 쿠팡맨

쿠팡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채용 2년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부터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얻었다. 실제로 일부 쿠팡맨은 특수고용직인 CJ대한통운·로젠택배 노동자와 달리 근로기준법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쿠팡맨의 근무환경은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생각해봐야 한다는 평이 많다.

쿠팡맨은 성별 및 학력,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미성년자 및 만 60세 이상의 정년 초과자는 지원할 수 없다. 운전 경력에 결격이 있을 경우 지원이 제한된다. 쿠팡맨은 체력테스트, 운전 테스트, 인성검사 등의 직무테스트 및 면접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합격률은 평균 20% 정도로 채용 통과율이 높지 않다.

이렇게 한동안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던 쿠팡이었다. 하지만 최근 새벽 배송을 하다가 계단에서 쓰러져 숨진 계약직 택배 노동자의 이야기가 언론에서 다뤄졌다. 그러면서 과도한 업무량으로 1년 미만 퇴사자들이 96%에 달하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쿠팡맨들이 일주일에 52시간 노동시간을 지키고 차량과 보험 등을 갖추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앞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