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 열풍에 한 몫했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집 전경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도심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자연환경 덕에, 한때 제주도 이주 열풍이 불기도 했다. 지금은 다소 그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제주도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쉼터로 찾는 지역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제주도에서 유달리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단숨에 차지한 곳이 있다. 제주의 ‘베벌리 힐스’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곳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자.

SK가 넘겨받은 최고급 단지

제주의 베벌리 힐스는 서귀포시 인덕면에 위치한 ‘비오토피아’다. 비오토피아는 골프 사업과 숙박업을 병행하고 있는 핀크스가 지난 2003년 시작한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규모만 무려 72만㎡로, 단지 내에는 고급 주택과 타운하우스 203채와 더불어 레스토랑, 미술관, 생태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단지 내 건축물은 세계적인 건축가로 유명한 이타미 준이 설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2010년 핀크스는 자금 문제로 인해 SK에 2,200억 원에 인수되었다. 이후 SK는 ‘SK 핀크스’라는 이름으로 비오토피아 인근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그 덕에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골프장과 리조트가 조성되면서, 비오토피아는 고급 타운하우스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 마치 외국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모습에, 제주도 관광 명소로도 명성을 날리는 중이다.

명실상부 제주도 최고 부촌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와 단독 주택의 모습 / korearoof

차원이 다른 외관만큼 가격 역시 억 소리를 자랑한다. 비오토피아는 66~99평형의 단독 빌라와 52~120평형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상위 0.1%를 겨냥했다. 그 덕에 분양 당시 빌라는 평형에 따라 14억~25억 원, 타운하우스는 20억~25억 원을 호가한다. 입주 완료 후에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10억 원가량에 분양되었던 70평형대 한 채가 5년 만에 15억 원으로 가격이 솟았다.

비오토피아는 고급 단지가 즐비한 제주도 내에서도 단연 가격이 높았다. 2017년 제주도 최고가 단독주택은 핀크스 비오토피아 아파트가 차지했다. 가격은 무려 21억 7,000만 원이다. 이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핀크스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는 22억 8,000만 원의 가격으로 제주도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에 올랐다.

차원이 다른 시설로 인기

비오토피아는 높은 매매가만큼 뛰어난 입지로 정평이 나 있다. 제주 남서부 해안이 펼쳐지는 위치로, 휴양형 주택으로 최고로 손꼽힌다. 단지 내에도 인공 숲과 호수,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생활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괜히 제주의 베벌리 힐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 아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뛰어나다.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은 물론, 온천과 레스토랑 모두 입주민 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은 예약할 경우 외부인도 이용 가능하지만, 단지에 들어서기 전 엄격한 신원 확인이 이뤄진다.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과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연간 관리비만 무려 2,0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오토피아는 교육 환경도 우수해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비오토피아에서 차로 20분만 나서면 제주도 영여 교육도시가 등장한다. 이곳에는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를 비롯한 유명 국제 학교가 모여 있어, 학부모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

배우 김희애 역시 자녀 교육을 위해 2009년 비오토피아 단지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희애뿐만 아니라 스타작가 김수현, NXC 김정주 대표, 각종 정·재계 인사들이 비오토피아를 세컨하우스로 택했다.

제주 자연과의 조화로 단숨에 고급 주거 단지로 떠오른 비오토피아. ‘베벌리 힐스’라는 별명답게 제주의 부촌이자 관광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여기에 우수한 교육 환경까지 더해졌다는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세컨 하우스’를 겨냥한 주택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지금, 비오토피아의 명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