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 사업을 시작한 A 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어들이는 수익은 적은 데 내야 할 세금은 많아서다. 특히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세금을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사업을 하면 좀 편할 줄 알았는데 신경 쓰이는 게 더 많다. 어떻게 해야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비용처리 잘하면 세금 절감

부가세와 종합소득세의 비용처리는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면서 쓰는 비용을 경비로 인정받기 위해선 각종 내역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게 필수인데, 비용처리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비용처리와 소득공제는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이 두 가지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사업자는 소득공제에 해당이 안 된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을 하면서 매출이 나오고, 매출을 내기 위해 쓰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경비로 인정받는다. 직장인은 월급에 대한 비용처리에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적으로 쓴 것을 소득공제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는 직장인처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사적인 지출은 비용처리가 안 된다. 사업을 하는데 사용된 돈만 인정이 된다. 일부 사업자들은 자료상들한테 가짜 자료를 사는 경우가 있다. 자료상은 실제 재화나 용역의 공금 없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법적 증빙이 필요한 사업자에게 거짓 세금계산서를 판매하는 자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국세청 전산 시스템이 좋아져서 마음만 먹으면 다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만큼 가짜 사료를 사거나 파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 된다.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는 비용으로 썼다는 증거자료인 적격증빙이 필요하다. 적격증빙은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체크·신용카드 등이다. 사업을 운영할 때 현금이 아닌 이 3가지를 써야 추후 절세가 가능하다. 프리랜서의 경우는 원천징수영수증을 내면 된다.

개인사업자들의 절세 방법

부가가치세 절세방법에는 적격증빙 수취와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발행 공제가 있다. 적격증빙 수취는 아주 중요한데, 매입 시 적격증빙을 받아두지 않으면 부가세 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매입 시 지출한 부가세 10%는 무조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한 종합소득세 절세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현금이 아닌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발행 공제는 과세기간의 매출액 중 개인사업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신용카드 또는 현금영수증 발급에 의한 매출액에 대해서 2%(음식점업/숙박업의 간이과세자), 1%(그 외)의 부가가치세를 연간 500만 원까지 공제해주는 제도다. 법인사업자는 해당되지 않고, 개인사업자에만 해당이 된다.

종합소득세는 개인의 소득에 대한 세금으로 소득세법을 근거로 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있을 경우 4대 보험을 가입하는 게 좋다. 또 전기세, 수도세 등 각종 요금을 신고하면 그만큼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역시 줄어들게 된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경우 회계장부 작성이 기본으로, 모든 필요경비는 회계장부에 기록돼야 한다. 국세청이 인정하는 장부에는 복식장부와 간편장부가 있는데 주로 복식장부를 쓴다.

이를 통해 손익계산서와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으면 되는데, 장부는 제출할 필요 없고 영수증은 5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영세사업자의 경우는 일종의 가계부 개념의 간편장부를 쓴다. 증빙을 근거로 한 장부를 쓴 다음 총수입금액 및 필요경비 명세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금계산서 발행은 필수

앞서 언급했듯 적격증빙에 해당하는 세금계산서 발행은 중요하다. 세금계산서는 부가가치세법상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할 때 부가가치세를 거래 징수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공급받는 자에게 발급하는 증빙서류다.

현재 시행 중인 부가가치세법은 ‘전단계 세액공제법’에 따라 사업자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할 때 거래징수 한 매출세액에서 재화나 용역을 매입할 때 거래 징수당한 매입세액을 차감한다. ‘전단계 세액공제법’은 일정 기간 중 각 기업의 매출액 전체에 서율을 적용해 계산한 세액이다. 이러한 ‘전단계 세액공제법’에서 세금계산서는 부가가치세를 다음 거래단계에서 전가시키는 법적 장치다. 또 매입세액 공제를 받기 위한 필수적인 증명 서류다.

세금계산서에는 공급하는 사업자의 등록번호와 성명·명칭, 공급받는 자의 등록번호, 공급가액과 부가가치세액, 작성 연원일 들이 필수적으로 기재돼 있어야 한다. 일부가 적혀있지 않거나 이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세금계산서로써 효력이 인정되지 않음으로 유의해야 한다.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업에 필요한 비용처리를 할 때 현금으로 하면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아 이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다. 또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했을 때 부가세를 더 달라는 판매자들도 있는데, 이럴 때는 부가세를 더 주고서라도 발행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세금계산서를 통해서 내가 낸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절세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세금을 모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전기세, 수도세는 물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때도 4대 보험에 가입시켜야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종합소득세를 적게 낼 수 있다.

또 사업에 필요한 지출을 할 때는 비용처리를 증명할 수 있는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꼭 해야 한다. 여기서 세금계산서 발행은 아주 중요하다. 간혹 일부 판매자들이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할 시 부가세를 더 높게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돈을 더 주고서라도 받는 것이 좋다. 추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단한 절세 방법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