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계열사 연봉 추이 / business post

작년 삼성sds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대까지 이르러 화제가 되었다. 이번 달 8일 기업평가 사이트인 CEO 스코어에 따르면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삼성SDS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1억 3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근속 연수는 13년으로 전년 기록인 12.1년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의 평균 연봉은 2019년 기준 1억 505만 원이었으며,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1억 310만 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국내에서 삼성은 수많은 대기업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삼성

지난해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 대학생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100대 대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이어 대한항공이 7.6%로 2위를 차지했으며 CJ제일제당이 6.7%로 3위, 한국 전력공사가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이마트, 신한은행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쟁쟁한 대기업 후보들을 뚫고 취업선호도 10.6%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처음이 아니다. 잡코리아 동일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04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연속으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다. 대학생들은 취업선호 기업 선택에 영향을 준 요인 1위로 높은 연봉 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

삼성의 억대 연봉, 실상은?

edaily

그렇다면 실제로 삼성에 들어가면 무조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받게 되는 기본급 연봉은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사이이다. 연봉만 따지고 놓고 보면 월평균 월급이 300만 원가량이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보너스와 성과급, 명절 상여금 등을 받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는 크게 성과 인센티브(OPI)와 목표 달성 장려금(PI)로 구분된다. 보통 1월 말에 지급되는 OPI는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TAI는 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한 차례씩 지급하고 있다.

OPI 따라 직원 연봉 천차만별

삼성전자 OPI 추이 / newstoday

OPI 금액에 따라 직원의 연봉 금액이 좌지우지되는 셈이다. 평균적으로 연차가 높은 직급일수록 연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OPI 액수도 자연스럽게 더 높아진다. 따라서 연봉과 성과급을 합쳤을 때 받는 금액이 1억 원을 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임직원들은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OPI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을 보너스를 제외한 실제 회사에서 지급하는 기본급으로만 가정했을 경우에는 삼성의 억대 연봉 설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게다가 개인의 실적별로 혹은 부서별로 보너스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같은 입사 동기라고 할지라도 받는 보너스는 천차만별이며 성과에 따라 성과금이 0%인 경우도 존재한다.
게다가 이러한 높은 연봉액은 세금 공제 전의 금액이다. 세전 후의 실제 연봉은 8000만 원을 웃도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기부금 등을 신청해놓았다면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높은 성과금에 이어 복지까지

높은 성과금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수준은 여느 외국 기업 못지않게 질이 높다. 삼성전자를 다니고 있는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내에 임원급을 제외하고 별다른 직급이 없으며 임원 이하의 부장 차장은 모드 프로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고의 대기업인 만큼 국가에서 시행하는 모든 복지제도를 다 갖춰 육아휴직, 연차 등의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복장 역시 자유롭다. 보통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떠올리면 전형적으로 사무실 내에서 양복을 입고 파란색 넥타이를 매는 등 보수적인 성향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에 중요한 미팅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바지 혹은 화려한 색의 옷을 입어도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이라는 기업 자체가 성과주의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단점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