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인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우선 일본은 한국에 비해 길거리가 깨끗하며 차도가 잘 정리된 편이다무엇보다도 한국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노상주차를 일본 골목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일본은 한국보다 골목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차량 구매 시 자신이 주차할 공간을 미리 마련해놓는 차고 증명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일본 대부분의 주택은 원룸이라고 하더라도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또한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별도의 난방 장치가 집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좌식 테이블의 일종인 코타츠를 사용한다이러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집 구조는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과연 무엇일까

 유리 샷시 없는 뻥 뚫린 베란다

일본은 아파트는 국내 아파트와는 달리 베란다가 나눠져있지 않을뿐더러 유리 샷시 또한 되어있지 않다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층별로 베란다가 합쳐져 있는 오픈형 발코니의 형태이며간이막으로 집집마다 베란다의 공간을 구별한다

이러한 칸막이에는 비상시 이곳을 부수고 옆집으로 대피하세요”라는 경고문이 보통 적혀져 있다일본의 베란다는 단순히 생활공간이 아닌 지진이나 화재와 같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도 사용되는 것이다

베란다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렇다면 우리나라 아파트의 베란다는 어떨까재난 시 비상시설 사용이라는 공용 목적이 뚜렷한 일본의 베란다와 달리 우리나라의 베란다는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개개인의 니즈에 따라 베란다를 거실과 연결해 집의 실내공간으로 만드는 확장공사를 하거나 조경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베란다는 일본과 달리 유리 샷시로 막혀져 있긴 하지만 재난 발생 시 대피할 있는 비상 통로가 마련돼있다. 바로 세대 간 경량 칸막이이다칸막이는 9mm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몸이나 발로 깰 수 있다또한 벽을 두드리면 통통 소리가 나기 때문에 평소 확인해 둘 수도 있다


지진이 발생해서 유리가 아래층으로 떨어지면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건물 베란다에 유리 샷시를 설치하지 않는다베란다마다 설치되는 일명 경량 칸막이는 비상시 옆집으로 뚫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용도로 설치된다따라서 베란다 벽은 간단하게 부술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벽 근처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물건을 쌓아놓아서는 안된다

일본의 덥고 습한 날씨도 이러한 베란다 구조에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이다일본은 섬나라로 우리나라에 비해 온난 습윤한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난방 시설이 별도로 없다대신 방한을 목적으로 거실 창을 이중창으로 처리하여 방한성을 높이고별도로 베란다에 창을 설치하지 않아 환기성을 높였다

개인시설로 다양하게 쓰이는 우리나라 베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아파트의 베란다는 어떨까재난 시 비상시설 사용이라는 공용 목적이 뚜렷한 일본의 베란다와 달리 우리나라의 베란다는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개개인의 니즈에 따라 베란다를 거실과 연결해 집의 실내공간으로 만드는 확장공사를 하거나 조경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베란다는 일본과 달리 유리 샷시로 막혀져 있긴 하지만 재난 발생 시 대피할 있는 비상 통로가 마련돼있다. 바로 세대 간 경량 칸막이이다칸막이는 9mm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몸이나 발로 깰 수 있다또한 벽을 두드리면 통통 소리가 나기 때문에 평소 확인해 둘 수도 있다

해당 베란다 구조는 1992년 주택 건설기준 규정에 따라 3층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모두 설치되어 있다. 실제로 화재 발생과 같은 비상상황의 경우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베란다 통로를 이용해  옆 세대로 피할 수 있다.
일본 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리 샷시 없는 뻥 뚫린 아파트는 분명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비상상황 시 효율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인 반면에 일상생활에서는 소음 문제나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이러한 일본 베란다 구조에 대해 양립된 의견이 분분하게 나타난다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