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린다G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세대 걸그룹 중 하나였던 ‘핑클’의 리더로 데뷔한 이효리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CF에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상당한 재산을 모은 이효리는 각종 부동산을 매입하며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효리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돈이 떨어지면 이전에 사뒀던 집을 한 채씩 팔아서 쓴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효리가 보유했던 모든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효리가 모든 부동산을 정리한 이유가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차액을 얻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00억 CF 광고 퀸

원조 국민요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효리는 2003년 솔로로 전향했다. 첫 솔로 앨범 ‘텐미닛’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솔로 가수로서 승승장구했다. 또한 ‘해피투게더’, ‘패밀리가 떴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타고난 예능감으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효리 하면 CF를 빼놓을 수 없다. ‘원조 완판녀’로 불렸던 이효리는 핸드폰, 소주 등 미녀 스타들에게만 주어지는 광고를 섭렵했다. 2007년 CF 출연료만 29억 원, 2008년엔 50억 원 이상을 벌어들여 CF 광고 퀸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이효리가 찍은 광고는 35편 이상이다. 이효리는 총매출 100억 이상의 ‘걸어 다니는 1인 중소기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2013년 상업광고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타들의 개런티는 가장 마지막에 찍은 광고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효리의 광고료는 현재 7억 원이다. 이효리의 광고료는 2003년 광동제약 8억, 2010년 한우 광고 3억 6000만 원, 인터파크 7억 1500만 원 등 천차만별이다. 이효리가 한 편당 7억의 모델료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광고 수익은 약 250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벌어들인 재산으로 이효리는 총 3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요계 후배에게 원가로 매각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많은 연예인들이 살면서 유명해진 아파트이다. 현재는 이승기, 김우빈, 이시영 등이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효리는 200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매입했다. 당시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가장 작은 주택형인 212㎡ 분양가가 20억 5300만 원이었을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커뮤니티 시설 수준이 매우 높아 아파트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피트니스센터, AV 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비 시스템이 엄격하여 사생활 노출의 위험이 없다. 이효리는 2017년 5월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에게 21억 원에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와 차액이 4600만 원밖에 나지 않는다. 가요계 후배에게 저렴하게 매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노출로 ‘소길댁’ 포기

JTBC에 소길리 주택을 매각했다.

이효리는 결혼 후 제주도에 신혼집을 차렸다. 애월읍에 토지를 매수하여 토지 위에 단독주택(69평)과 작업실(14평)을 준공한 것이다. 신혼집은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배경이 되었다. 그런데 자택의 위치가 방송에 노출되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무단 침입을 하는 등의 사생활 침해가 이어졌다.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사생활 침해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자 부부는 사생활 보호 목적으로 집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8년 7월,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JTBC 측에게 주택을 팔았다. 평당 150만 원, 총 14억 3000만 원에 매각했다. jtbc는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씨 부부와 합의로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효리가 제주도 애월읍 주택을 매각하면서 최소 5억에서 10억 정도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9년 거주한 논현동 주택 매각

2019년 강남구 동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

이효리는 2010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102평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학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이 건물의 매입 가격은 27억 6천만 원이었다. 해당 주택은 이효리가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로 이사 가기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이효리는 2019년 3월 38억 원을 받고 이 주택을 A 법인에게 매각했다. 이효리는 이번 매각을 통해 9년 새 10억 4000만 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부동산 컨설턴트는 이효리의 매각 이유를 세금에서 찾았다. 이효리가 논현동 단독주택을 매각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2019년 주택 공시가격이 18억 2000만 원에서 29억 6000만 원으로 올랐다. 논현동 평균보다 높은 62.6%를 기록한 것이다.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재산세와 부동산세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소유주에게 부과된다. 따라서 3월 소유권을 넘긴 이효리는 세금 폭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효리의 새로운 부동산


알려진 것만 종합하면 이효리는 2년간 제주, 논현동, 삼성동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했다. 이렇게 마련한 자산이 약 7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효리는 73억을 쥐고 새로운 부동산으로 눈을 돌렸다. 4층 규모의 한남동 건물을 새롭게 매입한 것이다. 매입 가격은 총 58억 2,000만 원으로 10억 2000만 원은 대출로 확인됐다.

이효리는 빌딩 매입에 있어 공동명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의 지분이 69%, 이상순이 31%의 지분을 소유했다. 공동명의 투자를 할 경우 임대수익률을 나눠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세금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이효리의 한남동 건물의 시세를 65~67억 원으로 추정했다. 9개월 만에 9억 원가량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나인원한남’의 입주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효리가 한남동 상권을 파악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