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화가 거리나 지하철역 안에서 전광판 광고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성형외과 위주의 병원 홍보·기업 제품 홍보·아이돌 홍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LED 전광판을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같은 전광판 광고라도 유동인구나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쌌다고 꼽혔던 전광판이 있다. 그곳은 어디며 한 달 사용 가격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광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유동인구만 ’70만 여명’
강남 점프 밀라노 건물 전광판


강남을 지나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전광판을 눈여겨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논현역(9호선)과 강남역(2호선) 사이 강남대로 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전광판이다. 이곳은 점프밀라노 전광판으로 불리며 한때 우리나라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역은 승하차 기준으로 전국 도시 철도 통틀어 대한민국 1위의 이용객을 자랑하는 역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만 일 평균 승하차객 20만 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신분당선까지 포함하면 일 평균 23만여 명 가까이로 이용객은 늘어난다.


지하철 이용객뿐만이 아니다. 성남·수원·용인·안양·인천 등에서 오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다양한 지역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다. 따라서 1일 유동인구는 약 70만 명으로 추정된다. 점프밀라노 전광판은 무엇보다도 건물 앞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정면으로 노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전광판은 10~20대의 젊은 소비자층과 30~40대 직장인들을 핵심 타깃층으로 삼고 있다. 점프밀라노 전광판의 가격은 전국 오프라인 홍보매체 플랫폼 비아드에 따르면 1개월당 1,100만 원으로 책정된다. 단 부가세는 별도이다. 전광판 광고 가격은 지역·위치마다 상이하다.

전광판 ‘핫플레이스’
강남역·홍대역


전광판 홍보는 지하철 역사 내에도 위치하고 있다. 강남역 지하 1층 대합실 벽면 대형 조명간판으로 불리는 이 전광판은 지하철 이용객들의 주요 동선 및 환승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젊은 소비층 특히 20~30대 여성 이용객에게 특화된 이 전광판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1개월당 4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 지하철역사 내에도 활발하게 전광판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전광판의 기대 노출 인구 수는 월 100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광고 가격은 1개월당 300만 원이다. 단 부가세는 별도로 추가된다.

전광판 광고, 효과 얼마길래?

위치·사이즈 등 여러 가지 옵션에 따라 비용은 차이가 있지만 전광판 광고는 다른 오프라인 광고 매체에 비해 상당히 고가이다. 전광판 광고는 중소규모의 업체나 개인사업자보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광고 방식이라고 관계업자들은 전했다.

전광판 광고는 교통량이 많은 랜드마크에서 지속적으로 타깃 노출이 가능하다.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주목도가 높아 전광판 광고는 극대화된 광고 노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미 유명한 기업들도 전광판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가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리마인드 효과도 뛰어나다. 압도적인 사이즈로 해당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은 그 광고를 쉽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LG·애플 등의 대기업들도 전광판 광고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팬 문화로 자리 잡은
전광판 광고


요즘은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에서도 흔히 아이돌 광고를 볼 수 있다. 생일이나 데뷔일·컴백을 알리는 광고들이 대다수이다. 한 해에 무려 1000건 이상의 아이돌 광고가 게시될 정도이다. 소비자 역할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주체적으로 자신의 아이돌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팬덤 문화의 확산이 그 이유이다.

이런 문화의 확산으로 팬들은 마치 소속사의 홍보팀처럼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전광판을 통한 광고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는 미스터트롯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영탁과 임영웅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등장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