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매년 이맘때쯤 매체에선 앞다투어 현대차 임금협상을 다루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현대자동차 노사는 협상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8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상견례를 가졌다고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12만 304원(정기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전년도 당기순이익(3조 2650억 원)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안으로 확정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년퇴직자를 단기 고용하는 시니어 촉탁 처우개선,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등을 별도 요구안에 담았다고 전해진다. 
현대차 월급은 자동차 업계 중 최고 수준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차량 할인, 건강검진 등 다양한 복지수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강성 노조로 인한
파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

현대차 평균 연봉은 9600만 원, 1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졸 신입 연봉은 2014년 기준 5970만 원으로 기록되었는데 올해는 6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 업자들은 밝혔다다른 기업의 부장급 연봉을 현대차의 신입 직원들이 받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고액 연봉은 강성 노조가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매년 연봉을 크게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파업에 대한 두려움이다현대차 노조가 29년간 벌인 파업일수는 400일이 넘는데 이 기간 10조 원이 넘는 매출액 손실을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했다.

현대차는 이런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매년 노조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현대자동차 한 관계자는 노조원들은 파업을 하면서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은 물론 파업 기간 동안 휴식도 갖는 셈”이라며 “파업 자체가 복지라는 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2년마다 할인가로 자동차 구입,
어린이집 운영 및 해외연수까지

현대차는 고액 연봉 외에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복지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제일 첫 번째로 여겨지는 복지는 차량 할인이다. 직원들은 2년마다 할인된 가격에 자사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근속 25년은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관계업자들은 밝혔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무료 건강검진과 학자금 지원은 기본으로 매년 복지 포인트를 지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한 사업장 별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지역 전문가 제도를 이용하여 해외 연수를 보내주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영어교육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외부 영어교육기관과 제휴해 온오프라인 영어교육도 제공한다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하기휴가, 산전후휴가장기근속휴가 등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휴가 기간에는 전국 콘도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매주 수요일은 스마트 데이로 지정해 30분 조기 퇴근을 한다고도 알려졌다.

주당 35시간인 BMW 근무시간,
현대차는 주야 합치면 50시간

이러한 현대의 연봉과 복지 수준에 5년 전 BMW 인사노무 관계 총괄 사장은 매우 놀라며 그렇게 주고도 수익을 낼 수 있나요?”라고 말했다. BMW의 숙련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은 한화로 5~6000만 원 정도이며 독일에서 높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15년 기준 현대차는 주당 정규 근로 시간이 대략 42.5시간에 야간과 주말 근무를 합치면 50시간이 된다반면 BMW 근로자들은 주당 35시간을 일하며 연장·주말 근무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관계업자들에 의해 전해진다.

그렇지만 한국과 독일의 2015년 1인당 국내 총생산이 2만 7,105달러와 4만 1,139달러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임금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지난해 한국과 독일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3만 2,047달러와 4,6284달러로 격차가 여전히 격차는 크다.

고정급 5000~6000만 원 정도
성과급·특근 다해야 9000만 원

2018년 일각에서는 연봉 9000만 원이 많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었다근무시간과 일하는 양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일부에서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라 부르고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사실을 제대로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진행한 것에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많은 게 아니다우리가 8000~9000만 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게 고정급이 아니다실제 받는 고정급은 평균 5000~6000만 원 정도이다나머지는 성과급특근잔업 같은 걸 다 했을 때 받는 돈이다. “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노조원들 코피 쏟고 위장약 먹어가며 일한다며 상황이 어느 정도 괜찮으면 성과급도 나오지만 경기 나빠지고 차 안 팔리면 성과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기준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9600만 원 수준이었는데 그건 피복비경조사비식비유류비 이런 것들 다 포함된 것순수하게 급여만 가지고는 그렇게 나올 수 없는 구조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