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심장이 철렁한, 아찔한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은 분명 강심장이거나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이곳에 남은 사람들 일 것이다.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은 아파트에서부터 지하철이 통과하는 아파트까지 오늘은 보기만 해도 불안해 보이는 무리수 아파트 TOP 3를 만나보자.

(킁킁…?)

 

사진 속의 아파트는 중국의 주택가 사이에 비집고 들어선 건물로, 합성 같지만 진짜 있는 아파트이다. 좁은 공간을 비집고 만들어진 건물이라 그렇다.

제법 아파트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옆집이 없다. 한 층에 한 가구만 살고 있다.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은 아파트는 언뜻 보면 어느 구조물의 기둥 같기도 하다.

중국은 유난히 아파트를 작게 만든다. 산지를 피해 건물을 짓다 보니 평지에 자리가 줄어들어, 이렇게 아파트도 끼워 맞추기 형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인구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층당 들어가는 호수도 많아지고, 방은 좁아지는 것이다. 언뜻 보면 중국의 아파트는 본인들의 전통 가옥인 토루와도 닮았다. 다닥다닥 붙어 이웃끼리 거리낌 없이 지내는 모습이 ‘토루형 아파트’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캐나다 남동부 퀘벡주의 몬트리올에 있는 아파트이다. 겉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이고, 내부를 돌아다닐 때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건물 앞에 세인트 로렌스 강이 흐르고 있어 전망이 굉장히 좋고, 강철 케이블로 만든 건물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건물의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는 1967년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의테마인 ‘사람과 세상’을 모티브로 아파트를 설계했다.

 

모두 354개의 조립식 큐브로 되어 있는 데, 146개의 집을 연결해 만든 것으로 독특한 건축양식 덕분에 아래층의 지붕을 위 층에서 테라스나 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큐브하우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와 동시에 인디언 거주지의 모습과도 닮았다고 한다.

 

리지바 스테이션은 중국의 전철 역 중 하나로, 아파트 안에 있는 전철 역이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이란 도시에 만들어져 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파트를 피해 선로를 만들려고 했지만, 비용도 굉장히 많이 들고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도시 계획자들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

 

다소 황당한 이 계획은 수렴되었고, 결국 아파트 안에 전철 역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물론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역에 소음을 막아주는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실제 거주자들은 전철이 들어오고 나갈 때 식기 세척기 수준의 소음이 들리는 수준이라고 한다.

 

아파트의 외관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규칙적인 모습에서 불규칙한 모습으로, 각 층마다 정원이 있거나, 앞마당이 있는 친환경 건축물로 변화하고 있다.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기는 하였지만, 오히려 작금의 건축물보다 더 뛰어난 벨런스와 내구성을 자랑한다. 도시가 더 복잡해지고 공간은 줄어들면서 이제 아파트도 끼워 맞춰야 하는 시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