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롯데가 명동, 잠실에 이어 제3의 롯데타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롯데칠성 서초동 부지의 개발은 초읽기에 돌입하였다. 이 부지는 강남 최대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강남역 근처에 있고 인근 삼성타운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976년 롯데칠성 음료 공장
세워졌던 부지

현재 서울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건물인 롯데타워가 있는 곳도 과거 롯데가 값싸게 사들여 보유하다가 개발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 부지를 1987년에 마련하고 1994년부터 건설 계획을 추진하였다. 롯데는 인허가 과정에서 약 2015년 지체 끝에 2009년 5월에 제2롯데월드에 착공하였다.

롯데는 이외에도 서초동과 양평동에 알짜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땅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이다. 서초동 부지는 1976년 롯데칠성 음료 공장이 세워졌던 곳으로 2000년 공장 이전과 함께 현재까지 물류창고와 영업소로 활용 중이다. 강남 노른자위 땅 위에 있고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타운보다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부동산 시장에서 늘 이목을 끌어왔던 곳이다.

롯데칠성 부지는 강남역 근처인 서초동 진흥아파트와 서운중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부지 크기는 강남역 4만 3천438㎡에 달한다. 강남역 삼성타운은 2만 4천㎡이다. 전문가들은 강남이라는 특성상 추후 랜드마크 조성이 가능하며 인근 서초 삼성타운과 비견될 수 있는 입지라고 말했다.

개발계획 있었지만
계속된 무산

현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는 시장가격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009년 말 토지평가를 통해 서초동 부지의 장부가액은 4천억 원으로 현재까지 반영되고 있다. 10년간의 부동산 상승률과 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고려하면 현재 이 부지의 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분석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롯데칠성 부지가 알짜배기 땅에 위치한 탓에 그간 롯데그룹이 이곳을 개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왔었다. 그렇지만 진척은 더뎠다. 사실 롯데그룹은 2000년대부터 서초동 부지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서초구 유관기관과 여러 차례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06년 롯데타운을 개발할 계획이 있었다. 2007년에는 호텔과 백화점, 아파트를 개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09년에는 건물 네 동의 조감도가 공개되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기도 했다.

롯데는 2015년 55층 규모의 빌딩 건설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하였지만 건물 층수와 인근 부지 공동 개발 등의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또한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총수 구속,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 등으로 그룹 전체가 어수선했던 상황 역시 개발 진척의 이유로 꼽힌다.

코오롱 부지와 함께
통합개발계획 마련

사실상 롯데는 금싸라기 땅을 10년 동안 방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곧 롯데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긴 시간 동안 롯데칠성 부지의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으나 서울 금싸라기 땅이 그렇듯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해왔다.

서초동 롯데칠성부지는 초고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서초구는 삼성 서초 사옥이 있는 강남역 일대와 교대역, 서초역 주변 등 54만㎡를 대상으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롯데칠성 부지는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로 서울시와 사전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 20년 만에 롯데의 부지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초구는 롯데칠성 부지의 최고 높이를 250m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서초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였다. 코오롱 부지도 용도지역 변경을 검토해 롯데칠성 부지와 통합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코오롱부지, 삼성지구 등도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 주변이 랜드마크급의 오피스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곧 서초역에서 강남역 사이 서초대로가 국제업무·상업 중심지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