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파트는 층수에 따라 저층과 중간층로열층, 그리고 탑층으로 나뉜다로열층을 나누는 기준은 다양하지만보통 아파트의 2/3 부분에 해당하는 곳을 로열층이라 부르고 있다쾌적한 환경을 자랑해 입주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층이다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층 프리미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탑층을 로열층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과연 어떤 점이 탑층의 인기를 치솟게 한 걸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아파트호텔 등의 최상위층에는 보통 펜트하우스가 위치해 있다펜트하우스는 드라마영화에서 재벌들의 집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기에고급 주거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로 펜트하우스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수많은 건설사들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펜트하우스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했다.

그 시도 중 하나가 평형의 다양화다최상위 층에만 다락방테라스 등을 추가로 구성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이러한 공관 활용은 보안생활 인프라 등 아파트만의 편의성과 단독 주택이 주는 쾌적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최상위 층의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건 뛰어난 조망권이다꼭대기 층이기 때문에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만약 한강바다숲이 주위에 있다면 거주자의 만족도는 더욱 상승한다최근엔 뷰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조망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최상위 층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상위 층의 단점으로 여름에 덥고겨울에 춥다는 것을 꼽지만막상 실거주자들은 이를 단점이라 꼽지 않는다오히려 고층이다 보니 통풍이 잘 돼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고, 환기도 잘 되는 편이다. 더구나 일조권 침해가 적어 햇빛도 잘 들어온다.

한 층을 이용하는 가구가 적어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안성 맞춤이다물론 프라이버시도 그만큼 보장되고 있다게다가 최상위층이니 아파트 거주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 할 수 있는 ‘층간 소음’ 문제도 걱정이 없다.

최상위 층은 미래 투자 상품으로도 제격이다특히 탁 트인 조망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많은 자산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수요와 달리 공급이 적다는 점도 최상위 층의 가치를 높여주는 데 한몫하고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희소성이 높아 정해진 가격이 없다값이 오르고 있는 것을 알기에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서울 고급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경우 대부분 70억 원대의 거래를 기록했다물론 현재 추정 가격은 모두 마지막 거래보다 올랐다. 2017년엔 아이파크 삼성의 펜트하우스가 105억 3000만 원에 팔리면서역대 최고 아파트 거래로 등극하기도 했다.

물론 서울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경기 광교 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광교’ 펜트하우스는 17억 60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분양가보다 3억 원이나 오른 값이었다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5월 분양가보다 1억 2600만 원이 높은 9억 9372만 원에 거래되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펜트하우스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다양한 공간 구조와 다운사이징으로 펜트하우스의 실수요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더 이상 펜트하우스가 부의 상징은 아닌 셈이다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춘천 센트럴 파워 푸르지오’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166:1의 경쟁률을, ‘세종 제일 풍경채 위너 스카이’ 펜트하우스는 1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한 매력으로 아파트 로열층의 판도를 뒤흔든 최상위 층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다른 층보다 관리비가 높고화재 및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이 많다는 점 등에서 고층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각자의 사정에 맞는 곳이 당신에게는 로열층이 될 테니각 층의 장단점을 고려해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