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며칠 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바로 월세 16만 원이라는 청년임대주택 내부 모습이었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의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내부에 많은 네티즌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곳의 위치는 어딘지 그리고 장단점을 무엇이 있는지 더 알아보도록 하자.

보증금 100만 원, 월세 16만 원
2년 계약에 최장 6년까지 거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의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에 위치한 ‘다인로얄팰리스 목감7차’이다. 공개된 사진으로만 봐도 가격이 꽤 나갈 것 같아 보이지만 이곳의 월세는 16만 원이다. 보증금은 100~200만 원이다. 보통 30~50만 원에 달하는 원룸 월세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까지 풀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9월 기준 청년매입임대 수시모집 주택 목록에 의하면 다인로얄팰리스 목감7차는 1인 가구 전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입주 보증금 마련을 위한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로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풀옵션으로 공급되며 시세의 약 40~5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으로 관계 법령에 따른 재계약 요건 충족 시 2회에 관해 재계약이 가능하다(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

다인로얄팰리스 목감7차의 경우 건물 전체가 LH 임대가 아니라 이곳 일부 세대만 해당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이곳의 임대주택은 신청이 마감된 상태이다. 수시모집에서 잔여세대 입주자를 구하는 공고가 올라올 경우 신청해볼 수 있다.

도보 60초 거리 정류장
관리비 무시 못 해

다인로얄팰리스 목감7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인접성이다. 바로 도보 60초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 3300버스로 사당과 강남 직행 출퇴근이 가능하다. 광명역까지는 자동차로 15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버스로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2023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목감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경우 굉장한 이점이라도 관계자들은 말했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로는 광명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이 있다. 또한 주변에는 물왕저수지, 시흥 목감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오피스텔이다 보니 상대적은으로 높은 관리비를 무시할 수 없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복도 계단을 모두 공용면적의 합을 나누는 오피스텔의 특성 탓에 실별 관리비, 공용면적에 대한 관리비까지 더해져 높은 관리비가 형성된다.

복층이라는 점도 이곳의 또 다른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복층 칸은 침실 용도 외에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층고가 높다 보니 냉·난방이 훨씬 오래 걸리고 이로 인해 가스비, 전기세가 일반 원룸보다 많이 나온다. 계단이 있기 때문에 다칠 위험성도 존재한다.

주변보다 높은 시세
임대료 40만 원 넘어

이와는 정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싸면서 면적도 좁은 역세권 청년주택 등장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청년이나 대학생, 신혼부부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주택 제도의 취지와는 다르게 이곳의 시세는 일반 원룸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인 서울 중구 서대문역 주변에 위치한 ‘어바니엘 위드 더 스타일 충정로’는 보증금 1억 260만 원에 월세는 60만 원이었다.

구의동 청년임대주택 ‘옥산그린타워’의 경우, 전용 16㎡, 26㎡으로 이루어진 원룸임에도 불구하고 약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에 월세는 29~53만 원 선이었다. 성동구 용답동에 공급한 청년주택도 초기에는 경쟁률이 9 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0만 원에 육박한 임대료와 옵션비 등으로 인해 절반가량 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았다. 현 상황에 온라인 부동산 카페 네티즌들은 “청년임대가 아니라 귀족임대다”, “슬럼화될게 뻔하다”라는 부정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