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코로나19로 유통업계 직격탄을 맞았다. 소비자 방문 급감은 물론 백화점들은 폐점 및 방역 들어가 운영 자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 대부분 백화점은 높은 역신장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국내 3대 백화점의 상황은 어떨까? 더 알아보도록 하자.

31개 점포 ‘국민백화점’ 타이틀
국내 백화점 점유율 39.6% 차지

1979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롯데호텔 서울이 지어지면서 부속 건물로 생긴 롯데쇼핑센터가 롯데백화점의 효시이다. 국내 백화점 업계 중 31개로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2017년 기준 국내 백화점 점유율 39.6%를 차지했다. ‘국민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롯데백화점은 매출액과 점포 수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3대 핵심점포로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점과 잠실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본점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롯데백화점 최대 점포를 보유한 본점은 과거 서울 최대 백화점이었으며 국내 매출 1위에 빛나는 백화점으로 불렸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최초로 에르메스가 입점하는 등 본점만큼 롯데 본사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점포다. 부산본점의 경우 2017년 대규모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2019년에는 지방 백화점으로는 두 번째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상반기 실적 기준 롯데백화점 본점은 6,820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백화점 69개 점포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잠실점은 5,118억 원으로 4위를, 부산본점의 경우 4,321억 원으로 6위를 달성하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바로 타격을 받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18%라는 높은 역신장을 기록했다.

전국 28개에 달하는 점포
고급화와 초대형화로 차별점

롯데의 숙명적 라이벌로 불리는 신세계 백화점. 2010년에는 현대백화점과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국내 백화점 점유 2위로 우뚝 섰다. 2020년 기준 전국에 위치한 신세계의 점포는 모두 18개에 달한다.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사장의 오랜 신념인 “백화점은 백화점답게”, “백화점은 설렘을 줘야한다”는 신념에 맞게 신세계는 ‘고급화’와 ‘초대형화’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롯데와 현대가 ‘영플라자’나 ‘유플렉스’등의 젊은 고객층을 잡는 전략을 세운 것과는 다르게 신세계는 명품 유치, 면세점 입점에 공을 들이며 고급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급화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아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세계의 핵심점포로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을 들 수 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점은 1930년 경성 미쓰코시 백화점이 있던 건물로 한국 근대 건축물로서도 큰 가치를 지녔다. 신세계는 본관 옆 SC제일은행 건물을 매입해 제2의 명품관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강남점은 국내 매출 1위 백화점으로, 2019년 국내 백화점 최초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하였다.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매출 5~6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센텀시티점은 지방권 최초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였다. 신세계의 초대형 백화점 전략이 시작된 곳으로, 2009년 오픈한 이래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이 깨지지 않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신세계 강남점은 매출 9,367억 원을 달성하며 69개 점포 중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센텀시티점은 5,562억 원으로 3위를, 3,633억 원을 기록한 신세계 본점은 9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과 함께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노출 확률이 커 방역으로 폐점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은 –3%의 역신장을 기록해 제한적인 운영상황 속에서도 선방하였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알짜배기 운영 추구
20201년 영등포구 진출

현대백화점은 롯데와 신세계와는 다르게 공격적인 점포 오픈 전략보다는 ‘알짜배기 운영’을 추구했다. 매장 규모를 대형화하거나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는 꾸준한 VIP 관리, 유명 브랜드의 유치, 현대식품관 등으로 재실을 다지는 경영을 했다. 하지만 라이벌 신세계 백화점이 점포 수를 늘리는 등의 공격적인 행보로 현대도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들어갔다.

2020년 기준 전국에 위치한 지점은 총 15개로 핵심 점포로는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을 꼽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본점은 매장은 협소한 편이지만 현대백화점 3위 점포이자 국내 8위 매출을 자랑하는 지점이다. 같은 강남구에 있는 무역센터점은 현대백화점 2위, 국내 매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꼽히며, 현대백화점 내에서도 단숨에 1위 점포로 도약하였다. 2020년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현대 판교점은 4,397억 원을 달성하여 주요 백화점 중 5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4,033억 원을 기록한 현대 본점이 7위를 달성하였고 이어서 현대 무역센터점이 4,021억 원의 매출로 이어서 8위를 기록하였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문을 여는 여의도 파크원에 들어서게 된다. 영등포구에 현대백화점이 출점하면서 국내 백화점 빅 3가 모여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