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압구정 로데오역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위치해있는 백화점이 있다. 명품관 EAST와 WEST로 구분되어 있는 이곳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라 불리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1%의 신장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갤러리아의 실질적 본점으로 꼽힐뿐더러 국내 백화점 네임밸류로만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2004년 리모델링 거쳐 완성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입점

압구정로데오역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WEST는 물고기 비늘을 형상화한 외관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WEST관은 압구정 한양아파트 단지의 한양쇼핑센터를 개수한 것인데, 이와 같은 화려한 외관은 2004년 리모델링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콘크리트 외벽에 둥그런 유리 디스크 4천여 개를 붙이고 뒷면에 LED 조명을 설치해 낮에는 햇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LED 조명을 보여주며 이곳은 압구정 거리의 랜드마크로 승격했다.

WEST 명품관 리모델링 당시 루이비통 간판이 위치하고 있는 부분까지 비늘로 다 덮여 있었을뿐더러 아래 출입문도 없었다. 하지만 EAST관에 있던 루이비통을 WEST로 옮겨오면서 루이비통이 독자적인 간판과 출입문을 달아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루이비통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지만 갤러리아에게는 치욕스러운 과거로 남게 되었다.

WEST관 1층 명품관에는 화장품 브랜드들과 명품들이 들어서 있다. 루이비통과 구찌, 프라다, 몽블랑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있고 NAS, 샤넬, 노에다, 조 말론 등과 같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 또한 입점해있다. 2층은 겐조, 꼼데가르송, 알렉산더왕 등과 같은 패션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잡화, 여성 패션 브랜드가 들어서 있으며 4층에 지하 1층인 식품관에는 고메이494가 위치하고 있다.

에르메스, 디올, 펜디 등 입점
문화센터, 키즈매장 등은 없어

EAST와 WEST는 따로 연결 통로가 존재하지 않고 압구정로데오역사를 통해서만 연결되어 있는데 건물의 간격이 멀지 않아 단일 건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갤러리아 명품관 EAST는 WEST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불렸다. 현재 WEST관으로 이동한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도 원래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EAST관의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High Jewelry & Watches 존이 위치한다. 이곳에는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브레게, 블랑팡 등의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1층과 2층으로 올라오면 3대 명품 중 에르메스와 샤넬, 크리스챤 디올, 보테가 베네타, 펜디, 고야드 등의 명품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로에베, 지방시, 발렌시아가, 발망, 발렌티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EAST관은 의류 전문점 파르코를 개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코의 내부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기에 애매했던 관계로 대규모 개축이 실시되었다. EAST관은 전형적인 백화점 건축물 양식을 지녔지만 매장 규모가 엄청 작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심지어 이곳은 WEST관에 비해 천장도 낮은 편이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간 에스컬레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EAST관과 WEST관 더불어 국내외에 내로라하는 명품들로 가득 차있지만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센터나 키즈매장, 고층 식당가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갤러리아 백화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EAST·WEST관 각각 2층 정도만 증축하더라도 연 매출 9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2019년 7465억 매출
국내 점포 11위 차지

압구정의 중심부에 위치한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2019년 7,465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며 국내 백화점 점포 매출 순위 11위를 차지하였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규모는 전국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압구정 갤러리아나 타임월드는 국내 빅3 백화점과 함께 경쟁하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 등 한국에 처음 런칭하는 경우가 많다. 입생로랑, NAS, 샤넬 등의 고가 뷰티 브랜드들이 압구정 갤러리아에서 테스트 후 지점을 늘리곤 했다. 특히 포레르빠쥬, 노에사, 내츄라비세의 한국에 단 한 곳뿐인 매장으로도 꼽히고 있다.

이와 반대로 갤러리아백화점은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들이 쉽게 입점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트렌드에서 밀리는 경우에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측에서 가차 없이 퇴점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버리, 미우미우, 페라가모 등의 명품들이 퇴점당하기도 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은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작은 매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또한 이곳은 연간 구매액 1억 원을 넘기는 VIP 고객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VIP 고객 서비스도 백화점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갤러리아 백화점은 봄여름에 한번, 가을과 겨울에 한 번씩 문을 닫곤 하는데, 이날은 P DAY(프레스티지 데이)로 VVIP만 따로 초청해 프라이빗 쇼핑을 제공한다. P 데이는 공식적인 백화점의 정기휴무일로 불리며 일반 고객들은 입장 불가하며 초대장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날은 평상시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