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서울의 집값은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 전셋값은 71주 연속으로 계속 오르고 있고 지방의 집값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 현지인이 말하기를 뉴욕에 비하면 서울은 귀여운 수준이라는데, 한 달 월급을 다 써도 모자라다는 뉴욕 집값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아파트 평균 매매가 300억
최소 200만 원은 월세로

미국 남부 지역에 위치한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은 세계의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로 세계의 수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뉴욕 라이프를 꿈꾸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도시다.

뉴욕에서 10억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의 규모는 25㎡(약 7.6평)에 달한다. 미국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센트럴파크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경우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9,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로는 약 1,004억 원이다. 평균 매매가는 약 300억 원에 달한다.

뉴욕 스튜디오(원룸)의 월세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맨하탄에 살기 위해서는 한 달에 최소 200만 원은 나간다고 볼 수 있다. 건물 수준은 어떨까? 웬만한 뉴욕 아파트나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월세는 적어도 50년 이상은 되었다. 그나마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집은 안전하고 센트럴파크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월세는 300만 원 수준이다.

인우드, 워싱턴 하이츠
띠어터 디스트릭트도 저렴한 편

뉴욕 맨하탄에서 저렴하다고 꼽히는 지역은 최북단에 위치한 인우드(Inwood)다. 이곳의 평균 월세는 원베드 기준 2,270달러(약 253만 원)이다. 인우드는(Inwood) 뉴욕의 중심지 타임스스퀘어까지 지하철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 대학생이나 유럽인들이 거주하던 이 지역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저렴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2,345달러(약 260만 원)의 워싱턴 하이츠(Washington Heights)이다. 인근에 위치한 해밀턴 하이츠(Hamilton Heights)의 경우 2,540달러(약 280만 원) 수준이다. 이들 모두 북쪽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타임스스퀘어 주변에도 비교적 저렴한 월세를 자랑하는 곳이 있다.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모여 있다는 띠어터 디스트릭트(Theater district)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활기찬 이곳은 시끄럽고 많은 유동인구 탓에 렌트가가 저렴하게 형성되었다. 또한 오래된 건물이 대다수인 이유도 낮은 월세에 한몫한다. 낡은 집과 엘리베이터와 세탁기가 없는 이곳의 한 스튜디오는 1,550달러(약 173만 원)로 월세가 형성되어 있다.

25% 세금으로 내기 때문
평균 원룸가 300만 원 달해

최근 유튜버 ‘상남자’는 뉴욕에서 490만 원 가까이 받는 월급에도 불구하고 3평짜리 하숙에서 사는 이유를 영상에 담았다. 그가 받는 연봉은 한화로 약 5700만 원에 달했다. 사회 초년생치고 높은 연봉에도 원룸을 구해서 자취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하숙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의 세금이다. 58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면 한국에서의 월급은 약 490만 원이다. 여기에 세금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400만 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은 이와 다르다. 미국은 많이 버는 만큼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는데, 연봉의 25%를 세금으로 낸다고 볼 수 있다.

연봉 5만 달러를 월급으로 계산해보면 한 달 4166달러가 된다. 여기에 25%의 세금을 내면 3125달러가 남는다. 뉴욕의 거의 모든 회사들은 월급이 아닌 주급을 준다. 2주마다 주급을 주는 것인데, 5만 달러를 기준으로 연봉을 26을 나누면 그가 받는 주급은 1923달러가 된다. 여기에 25% 세금을 제하면 1460달러다. 즉, 대략 월급은 2920달러가 되는 것이다. 한화로 치면 약 340만 원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뉴욕의 집값을 빼놓을 수 없다. 유튜버 상남자의 직장은 맨하튼 최중심부 41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 주변의 평균 원룸 가격은 2550달러 즉 3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타임스스퀘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도보 가능한 맨해튼의 독채 스튜디오의 경우 3150달러(약 351만 원)에 월세가 형성되어 있다.

월급을 능가하는 월세 탓에 뉴욕에 사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룸메이트를 구한다. 작은방을 구하면 보통 800달러에서 1400달러 사이로 집을 구할 수 있다. 여기에 물세나 전기세, 세탁비 등 지속적으로 나가는 돈을 계산하면 아무리 아껴도 한 달에 1400달러는 나간다. 이러한 사정 탓에 유튜버 ‘상남자’는 주어진 옵션들 중 가장 저렴한 500달러(약 55만 원)의 하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