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길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곳, 노래방. 1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언젠가부터 노래방은 흥 많은 한국인들이 반드시 가야하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래방 시장을 개척한 금영의 ‘방’도 알찰까? 국내 최대 노래방 기기 업체, 금영의 사옥을 살펴보자.

123억 원에 매입
현재 시세는 300억 원 추정

노래방 기기 1위를 차지한 금영의 사옥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은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과 가까워 지하철 이용이 간편하다. 또한 한강대로와도 가까워 버스를 타기도 좋다. 금영 본사 사옥은 대지면적 150평, 연면적 약 2498평으로 총 지하 4층 및 지상 15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영의 사무실은 9층부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층은 여러 업체가 입점해 있다.

2002년 금영은 이 건물을 다우데이타로부터 123억 원에 매입했다. 금영이 매입한 건물의 장부가액은 116억 원으로, 다우데이타가 2001년 매입했다. 당시 용산구는 재건축 열기로 가격이 오르던 때였다. 전문가는 지금 금영 사옥의 시세를 3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주요 업무 지구들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또한 바로 옆에 한강이 있어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금영 사옥 시세는 빌딩 토지 195억 원과 빌딩 105억 원 등을 합쳐 총 300억 원이라 추정된다.

금영의 발빠른 사업 변경
노래방 기기 시장 ‘독점 행보’

원래 금영은 노래방 기기가 아닌, 비디오게임 제조사였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비디오게임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산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사업은 부진을 겪기 시작한다. 수많은 고민 끝에, 김승영 회장은 금영을 현재의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로 바꾸게 된다.

금영의 성공으로 다른 국내 기업 역시 앞다투어 노래방 기기를 내보냈다. 그러나 뒤늦게 뛰어든 사업에 대처가 느렸던 기업들은 노래방 기기 시장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던 금영은 기술력에 집중했으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노래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2016년 금영의 몰락,
음악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재기

황제의 자리에 우뚝 선 금영은 2016년 위기를 겪기 시작한다. 휴대전화 부품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가 실패하면서,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실적도 계속 악화되어 같은 해 매출액 452억 원, 영업손실 263억 원을 기록했다.

재무 상태 악화를 겪었던 금영은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동남아 수출과 같이 기존 음원을 토대로 음악 콘텐츠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KT와 손을 잡고, AI 노래방 서비스 ‘KT 기가 지니 금영 노래방’을 출시했다.

최근 금영은 ‘소비자가 선택한 2020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금영은 세계 최초로 노래 가사를 읽어주면 듣고 부르는 ‘읽어주는 노래방’ 서비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결합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과거 지나친 욕심과 사업 확장으로 위기를 겪은 금영의 재기가 앞으로도 그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300억 시세의 사옥 가치처럼 금영의 가치도 더욱 빛이 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