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놈은 된다고 했다. 요즘 부동산 경제가 대출 규제 등으로 침체한 가운데 서울에서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성수동이다. 그리고 이 성수동에서 대형 공유 오피스 임차에 성공한 건물주가 있다고 한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전 국민이 다 안다는 이 빌딩의 주인은 누구일까? 조금 더 알아보자.

2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성수동은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강남으로의 진입이 편리하고 도로교통 도한 강변북로, 88올림픽 대로, 동부 간선도로, 성수대교 등이 있어 원활한 곳이다. 초호화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부촌화가 진행된 성수동은 최근 원빈, 권상우 등 유명인들의 빌딩 매입이 지속되는 곳이기도 하다.

3면이 강에 둘러싸인 성수동은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에 둘러싸여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성수동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삼표레미콘이 22년까지 이전 확정되어 있다. 해당 부지에는 문화공간이나 고층이 업무빌딩 또는 서울숲의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수동은 최근 다양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이는 준공업지역이라 건축규제가 적고 기존의 건물이나 공장이 낡아 재건축에 용이한 점이 작용했다. 특히 성수동은 언덕도 없다시피한 평지이며 건물도 도로도 넓고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다. 성수동은 19년에 메가박스 본점의 이전이 예정되어 있는 등 개발호재 등으로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빌딩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장기간 임차하고 있었으나 2019년 2월 계약만료와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때문에 공실이 생겨 임대 수익 감소가 우려되었으나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소되었다. 한 공유 오피스 업체와 10년이라는 장기간 임차계약을 맺은 것이다.

해당 빌딩의 10개 층 중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 ‘헤이그라운드’가 임대한 층수는 무려 8개 층이다. 헤이그 라운드는 오는 리모델링 마감 예정인 8월 말부터 입주할 예정이며 기간은 10년이다. 헤이그라운드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일자리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던 곳으로 임대료를 인원으로 측정해 임대료 부담이 큰 스타트 업계의 수요가 많은 곳이다.

1층에 KB국민은행이 입점해 있는 해당 빌딩은 뚝섬역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왕십리로와 서울숲길, 왕십리로5길로 3면이 도로와 인접해 있다. 또한 빌딩 옆에 주차장 부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활용도도 높다. 북쪽에는 성동교가 남쪽에는 서울숲역이 서쪽에는 응봉교가 동쪽에는 뚝섬역이 위치해 교통 편의성도 높다.

해당 빌딩의 주인은 이승엽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타자였던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치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의 1루수로 활동했었다.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슬러거이자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조선닷컴이 제공한 이승엽의 1995년 삼성 입단 계약금은 1억 3200만 원에 연봉 2000만 원이었다. 은퇴가 예정되었던 23시즌까지 이승엽은 총 462억 92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일본 활동 당시의 수익을 100엔당 1000원으로 계산했을 때의 액수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이승엽은 2009년 293억 원에 패션 전문 업체 에스콰이아로부터 에스콰이아 빌딩을 사들였다. 연면적 9881.45㎡ (2989.14평)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이 빌딩을 매입할 때, 이승엽은 매입 비용 중 93억 원을 대출받았고 잔금은 자기 자금으로 지불했다.

2010년 매입 당시 에스콰이아 빌딩이 있는 성수동 1가 일대는 재개발 계획이 마련 중이었다. 당시 해당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에스콰이아 빌딩은 재개발구역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한다”라며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성수역이 개통될 경우 빌딩 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이승엽이 은퇴 후를 대비해 과감한 부동산 투자를 했다고 분석해왔다.

이승엽처럼 해외에서까지 성공한 한국의 프로선수들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개업계에서는 이들이 노후 대비 수단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주로 수익형 부동산인 빌딩과 상가를 매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프로선수들이 증가한 만큼 상당한 현금 동원력을 가진 프로선수들의 부동산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