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동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17년간 35억 원을 저축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배우 현빈도 부동산 투자에 가세했다. 그런데 그의 부동산 투자와 그 성공을 살펴보면 여타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와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부동산에 투자했기에 부동산에 투자한 그의 안목이 다르다는 걸까? 조금 더 알아보자.

현빈은 지난 2013년 9월, 가족 법인인 HB패밀리홀딩스 명의로 48억 원에 청담동 128-2번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동산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다가구주택이었으나 현빈은 27억 원을 들여 해당 빌라를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신축했다.

해당 빌딩의 대지면적은 362.5㎡으로 청담동 한류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역은 역과의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의 이용이 불편한 대신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해 연예인 엔터테인먼트가 많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유동인구 많은 곳이 유리한데 현빈은 왜 한적한 이곳을 선택했던 걸까?

강남은 무너졌어도 역세권은 무너지지 않는다. 역세권은 전철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부동산을 말하며 전철역이 주거지 인근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다소 높은 금액임에도 수요가 끊이지 않고 찾는 사람이 많아 부동산 투자자에게 역세권은 안정적인 투자지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빈이 매입한 부동산은 가장 가까운 역과도 1.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비역세권인 것이다. 그렇다고 조망권이 보장되었나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의 빌딩은 정면에 청담 현대 3차가 있으며 한강과 인접해 있다고 해도 인근 건물과 높이가 엇비슷해 한강 조망권을 기대하기 어렵다.

본래의 구축 빌라는 연식도 오래되어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빈이 부동산 투자에 있어 처음부터 신축을 염두에 두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축을 통해 기존의 연면적이었던 651㎡를 1593㎡로 2배 이상 늘린 점에 눈에 띈다. 신축이 가능하며 신축 시 면적 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매물을 찾았다는 것이다.


해당 빌라는 매입 당시 250%의 용적률과 7층까지 신축할 수 있어 인근보다 시세가 높아 5000만 원에 평 단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당시 빌라의 시세는 54억 5000만 원으로, 48억 원에 매입한 현빈은 평당 4377만 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매입한 것이 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을 신축하면서 기존 다가구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했다는 점도 현빈의 부동산 투자가 성공한 이유라 본다. 기존 빌라에서는 7가구가 전세로 살고 있어 10억 원의 전세보증금 외에는 마땅한 수입이 없었다.

그러나 전문부동산중계 업체인 원빌딩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면서 현빈의 빌딩은 보증금 4억 원에 월 수익 3350만 원이라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빈은 빌딩을 48억 원에 매입해 신축에 27억 원을 들였다. 부대비용 등을 제하고 단순 계산하면 그의 연 수익률은 5.62%에 달한다.

현재 현빈의 빌딩은 100억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62%라는 높은 연 수익률을 낸 현빈의 투자 안목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현빈의 부동산 투자를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의 낡은 건물을 싼값에 매입해 개발한 모범적인 투자 사례”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