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이라는 숫자가 주는 임팩트 때문인지우리나라에서 영화의 흥행을 결정하는 요소를 관객 수로 따지고 있다관객 수와 수익이 비례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실상은 그렇지 않다영화 제작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드라마도 마찬가지로 시청률과 수익이 비례하지는 않는다그렇다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드라마는 무엇일까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이 게시글은 2018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8년 드라마 총수익 1위는 ‘도깨비’가 차지했다. ‘도깨비’는 최고 2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작품으로 불린다. ‘도깨비’는 방영 당시 해외에서도 도깨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특히 드라마의 OST인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인기 아이돌들을 제치고 멜론 연간 차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도깨비’의 경제 효과는 엄청났다한 회당 60초의 중간 광고가 2번 들어갔는데그 단가만 1억 1천만 원에 달한다전후 광고 모두 완판이었다간접광고 수익 역시 70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된다한한령으로 중국 수출은 무산되었지만북미와 유럽동아시아권 국가로 수출되며 해외 판권 수출로도 큰 수익을 올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총수익 230억 원으로 드라마 수익 2위에 올랐다그러나 순이익은 125억 원으로도깨비를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다지상파 월화극 1위를 차지했지만최고 시청률은 10%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그러나 ‘도깨비’와 달리 중국 수출에 성공하면서 해외 판권 부분에서 수익을 얻었다.

‘맨투맨’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방영 전부터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방영 당시 역대 종편 드라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이후 3%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다그러나 부진한 스토리와 경쟁 방송사의 동시 편성에 밀려후반 성적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진한 성적에도 총수익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류스타 박해진의 영향이 크다. ‘맨투맨’은 넷플릭스에 회당 35만 달러한화로는 약 4억 원이라는 높은 금액에 팔렸다방영 시기가 넷플릭스의 태국 진출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이다이처럼 ‘맨투맨’은 한한령에도 넷플릭스를 돌파구로 삼으며 해외 판권 수출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역시 해외 판권 수출이 총수익의 주를 이뤘다특히 이 드라마는 한한령이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방영되었음에도중국 최대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 기록하며 다시 한류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 여자>는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한 커피 베이’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며 광고주와 하기도 했다.

방영 당시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힘 쎈 여자 도봉순’이 총수익 5위를 기록했다. ‘힘 쎈 여자 도봉순은 해외 순위 선정 사이트 ‘랭커 닷컴’에서 조사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한국 드라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 드라마는 ‘굿닥터’를 이어 2번째로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예정이다.

2018년 역대 드라마 수익 TOP5에 오른 작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해외 판권 수출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점이다동영상 플랫폼이 세계 시장을 형성하고스트리밍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아직까지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해외 수출이 보다 높은 수준의 한국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