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시들했던 복층 아파트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를 거부하고 테라스 아파트, 복층 아파트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파트를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복층 아파트는 계단이 있어 불편하지만 계단이 있어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복층 아파트는 어떤 곳이 있을까? 조금 더 알아보자.

1988년, 88올림픽에 맞춰 준공된 올림픽 선수 기자촌 아파트는 6~24층으로 총 122개 동 5540세대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딱 1대로, 주차문제가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형은 소형인 25평부터 63평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평형 중 복층구조 평형은 48평 일부와 50평, 53평, 63평이다.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매매가가 11억 원에서 25억 원에 형성되어 있다. 또한 입주하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집마다 내부 구조가 다른 경우도 많다. 오래된 건물과 부족한 주차 대수가 문제이지만, 인근의 학군이 좋고 재개발을 위한 정밀안전진단도 2019년 1월 신청되는 등 시동이 걸린 상태라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2005년 6월 준공돼 서초동 더 미켈란은 10~14층의 아파트로 1개 동 6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4대이며 가장 작은 평수는 80평이다. 평수는 80~99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층은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 위치해 있다. 2005년에 준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단이 거실이 아닌 현관 가까이 위치해 독립성이 보장되는 게 특징이다.

펜트하우스의 하층부에는 테라스가 있어 텃밭이나 화초를 키울 수 있게끔 되어 있고 일부 넓은 공간이 있어 바비큐도 가능하다. 각층마다 거실과 화장실이 있지만 상층부에는 주방이 없다. 더 미켈란의 매매가는 80평형 24억부터 99평형 펜트하우스까지 72억 원에 형성되어 있다.

목동 파크자이는 2019년 2월 준공된 아파트다. 총 8개 동, 356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대당 주차 대수는 1.32대이다. 평형은 33~37평으로 중형 평수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 동의 최상층은 평수 관계없이 모두 다락방을 통한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목동 파크 자이의 최상층에 ‘자이 로프트(XI LOFT)라 부르는 방식을 도입했다. GS건설 측은 테라스하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구성이라 밝혔다. 최상층의 경우는 복층 구조로 테라스가 형성되어 있지만, 테라스만 원한다면 멀티룸과 테라스 공간이 있는 1층 9개 가구도 고려해볼법하다. 묵동 파크자이의 현 매매가는 9억 원에서 12억 500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염창’은 2019년 3월 준공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최저 17층에서 최고 20층의 층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 동, 총 49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평형은 21평부터 33평까지 중소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대당 주차 대수는 1.21대다. 복층구조가 포함된 평형은 22평형이다.

복층은 2가지 형태로 구성되며 가장 큰 차이는 화장실의 위치이다. 그러나 저층에 방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첫번째 유형은 저층은 거실, 주방, 욕실, 창고, 다용도실 등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층에 2개의 방과 서재, 창고가 위치해 있다. 반면 다른 유형은 상층 서재 공간에 욕실이 위치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9호선 등촌역, 염창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며 매매가는 8~11억원에 형성되어 있다.

2020년 2월 준공 예정인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는 총 15개동 95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27대이며 22평부터 41평까지 중소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지라는 입지를 활용해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하나의 세대로 묶은 특이한 복층구조를 저층에 적용하고 있다.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하층이라 해도 경사가 낮은 측면에서는 지상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지하 주차장과 집의 출입이 용이하도록 지하 2층 주차장과 직결된 현관이 있어 자가용이 있는 경우 활용성이 높다. 그러나 인접한 학교가 없고 전철역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