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비행시간 동안 좁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예전보단 넓어졌다지만, 여전히 이코노미 클래스는 좁고 불편하다. 그럼에도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 하고 만다. 그런데 단 돈 6만 원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앉을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어떤 방법인지 조금 더 알아보자.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비행기 좌석과 특징을 잘 알고 있겠지만, 가끔 한번씩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비행기 좌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비행기 좌석은  초고가의 퍼스트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보다 조금 덜 편안한 비즈니스 클래스 그리고 경제성을 중시한 이코노미 클래스 3가지로 나누어진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퍼스트 클래스는 넘어가더라도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은 이코노미 클래스의 2~4배에 이른다. 퍼스트도 아니고 고작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인데 왜 이렇게 많이 가격 차이가 나는 걸까.

우선 좌석 넓이에서 차이가 난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자리는 1.27m 정도의 좌석 공간을 가지고 있어 의자를 눕혔을 때 상반신을 거의 뒤로 젖힐 수 있다. 반면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공간은 79~84cm 정도에 불과해 뒤로 등을 젖히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데 있어 제한이 있다.

해외여행의 별미인 기내식에 있어서도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는 차이가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기내식은 하나의 그릇에 일회 용기로 포장된 도시락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내식은 각각의 그릇에 정갈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이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진다.

최근 금호그룹 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은 국제노선에 있어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로, 항공편 출발 96~24시간 전 사이에 신청할 수 있다. 단, 모든 항공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항공편이 서비스 제공 대상 항공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는 적은 금액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좌석과 기내식 뿐으로, 이외의 서비스는 이코노미 클래스와 동일하다. 즉, 비즈니스 클래스의 라운지를 사용할 수 없으며 이코노미 클래스의 무료 수하물, 마일리지 서비스만 적용받는다.

해당 서비스의 가격은 거리에 따라 다르다. 일본, 중국, 동북아와 같이 인접한 곳으로 향할 경우 해당 서비스 신청 금액은 6~10만 원에 불과하다. 동, 서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해당 서비스의 금액은 12~18만 원으로 인상되며 미주, 유럽, 시드니 등의 장거리 운항에서 서비스는 45~60만 원이다.

서비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신청 시간 내에 자신의 항공편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제한 뒤 업그레이드 대기를 접수하면 된다. 자신이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항공편 출발 3시간 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후에는 취소 수수료 및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선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선정되지 않았을 경우에 위와 같은 비용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아시아나 항공은 일부 승객에 있어서 해당 서비스 구매를 제한하고 있으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용이 제한되는 승객은 우선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일부 그룹성 예약자가 있다. 이 경우 구매가 제한된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권이 아닌 타사의 항공권을 소지고 있을 경우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아시아나 항공이 위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다 밝힌 승객은 다음과 같다. 공동운항 편 이용 승객, 선호 좌석 서비스 구매 승객, 영유아 동반 승객, 어린이 승객 및 보호자, 특별 기내식 신청 승객, 반려동물 동반 승객, 기동반 소아 서비스 이용승객, 기내 특수 수하물(CBBG) 이용승객, 추가 좌석 서비스(EXST) 이용승객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는 항공사와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서비스로 판단된다. 항공사는 빈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적은 돈을 들여 비즈니스 클래스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