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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기업을 알리는 수단으로, 모든 기업에게 필수 관문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건 협찬과 PPL, 스타 마케팅이다. 먼저 협찬과 PPL은 자연스러운 노출을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 스타 마케팅은 이미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선호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큰돈을 들여 마케팅을 했음에도 오히려 소비자에게 물매를 맞은 기업도 허다하다. 과연 마케팅이 독이 된 경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KBS <태양의 후예>

보통 협찬과 PPL은 방송 시간이 고정적인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과도한 억지 설정을 끼워 맞춰 독이 된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이다. 사랑을 확인한 두 남녀 주인공이 키스를 하려는 순간, 남자 주인공은 자율 주행모드 버튼을 누른다. 어처구니없는 장면에 시청자들은 ‘자율 주행 키스’라면서 현대 자동차가 등장한 PPL을 비난했다.

SBS <용팔이>

주원에게 대상을 안겨주었던 <용팔이> 역시 노골적인 PPL로 반감을 샀다. 시련을 딛고 사랑을 속삭이는 두 남녀는 별안간 “방 좀 알아보게”라는 대사를 내뱉고는 부동산 앱을 켠다. 핸드폰에는 드라마 제작을 지원한 직방의 앱이 선명하게 보인다. 재벌 상속녀로 나오는 여주인공의 캐릭터와 극 중 상황과는 너무나 동떨어지는 장면이다.

MBC <무한도전>, 소나타

반면 자연스러운 PPL로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꾀한 브랜드도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등장한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 베이비’는 특이한 성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 캐릭터는 소나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PPL로, ‘하이브리드’라는 생소했던 개념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KBS <김과장>

현실적인 노출로 커뮤니티에서 ‘광고주에게 욕먹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자아낸 드라마도 존재한다. 드라마 <김과장>은 제품을 대놓고 클로즈업하거나 사용했지만 극 중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종영할 때까지 광고임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노출에도 드라마 속 협찬 제품들은 모두 판매율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 불스원샷

예상치 못한 스타의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브랜드도 있다. 2013년 이수근은 자동차 용품 업체 불스원과 광고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무려 2억 500만 원이었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해 이수근은 불법 도박으로 수사를 받게 되었다. 불스원은 이수근의 논란에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받았고, 20억 원의 손해배상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위키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해 옥션은 크레용팝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지만, 소비자의 반발로 광고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당시 크레용팝이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 베스트’ 회원이라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에 소비자들은 집단으로 반발하며 옥션에 항의했고, 결국 옥션은 크레용팝이 등장하는 모든 광고를 삭제했다.

피자헛

부모님의 과거 사기 행각이 드러난 마이크로닷 역시 광고주에게 손해를 끼쳤다. <도시 어부>로 인지도가 상승한 마이크로닷은 ‘피자헛’의 광고 모델로 기용되어 광고를 촬영했다. 그러나 광고가 송출되기 전, 마이크로닷 부모님의 논란이 밝혀졌다. 난감한 상황에 처한 피자헛은 오히려 이 상황을 활용해 마이크로닷 출연 부분이 삭제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KBS <태양의 후예>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은 늘 성공하지 않는다. 협찬을 한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할 수도 있고, 스타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이렇게 리스크가 큼에도 기업이 스타마케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광고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인기에 기대 인지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제품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법. 모두 스타보다는 성능을 먼저 내세울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