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랜선 라이프’를 통해 오랜만에 진재영이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이영자와의 친분으로 출연해 자신의 제주도 집을 공개해 각종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집은 창고를 개조한 집으로 넓고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산방산을 배경으로 한 야외수영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이 집을 짓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대략적인 비용을 조금 더 알아보자.

진재영은 77년생 배우로 1995년 데뷔했다. 그는 부산방송을 통해 데뷔하여 영화 ‘키스할까요?’, ‘이프’, ‘색즉시공’, ‘낭만자객’에 출연했다. 그중 임창정과 호흡을 맞춘 색즉시공은 2002년 4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같은 해 있었던 ‘공공의 적’, ‘스파이더맨’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던 작품이다. 현재 그는 연예계를 은퇴한 이후 연 매출 200억 원대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진재영의 집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귤 창고를 개조한 집이다. 방송에 나온 주변 환경을 통해 추정된 집의 토지 면적은 기존의 창고 부지 448m²(약 135평)와 수영장과 정원을 위해 매입했을 인접 용지 411m²(약 124평)까지 총 859m²(약 260평)으로 추정된다. 기존 창고 면적은 97m²(약 29평)이었으나 수영장과 테라스가 추가되어 리모델링 후 140m²(약 42평) 정도로 분석된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창고 부지는 대지로, 이외의 부지는 과수원으로 지목이 설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귤 창고는 지목이 과수원이더라도 저장고 등 부속시설물로 설치될 수 있지만,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 한다. 지목변경을 위해서는 토지 공시가격의 약 30%를 부담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진재영은 창고 부지인 448m² 지목변경에 대한 부담금을 추가 비용으로 지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진재영은 방송에서 2년 전 제주도로 이사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제주도 토지매매 실거래가를 조사해보았으나 2016년 3월 덕수리의 896m²의 과수원이 3000만 원에 매매된 반면, 2017년 9월에는 동일 면적의 매물이 2억 원에 매매되는 등 시세의 등락폭이 크고 부동산 매입 시기를 특정할 수 없어 정확한 부동산가격은 파악할 수 없었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진재영의 리모델링 비용이 가구와 대지 등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3억 원에서 최대 4억 원에 달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꼭 창고를 집으로 만들려는 분들이 있다”라며 리모델링이 아니라 신축 수준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 진재영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미니 굴삭기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올라온 바 있다. 전문 중장비 렌털업체 ‘공사 마스터’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 기사 미포함한 미니 굴삭기 하루 임대 비용은 유류비, 운반비, 부가세 별도로 15만 원으로 월 160만 원 선이다. 기사 포함 임대 시 금액 대는 하루 45~48만 원으로 월 800~900만 원에 이르는 비용이 청구된다.

시공 전 내부 청소와 시공 후 내부 청소 등을 위해 전문 업체를 고용했다면 평수에 따라 추가 비용이 지출된다. 청소 전문 업체 ‘미래 홈크린’이 제공한 청소 가격표에 의하면 30~40평의 청소 단가는 25만 원에서 32만 원 선이다. 주택의 경우 10%의 요금이 추가 부과된다. 단, 이는 청소 비용에 대한 예시로 수도권에 한정된 비용이며 리모델링 전 창고 청소 비용은 별도의 기준으로 책정해야한다.

수영장 설치비용은 평수와 위치 등에 따라 다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고급주택 여부다. 단독 주택에 개인 20평 이상의 수영장을 시공할 경우 고급 주택으로 분류되며 취득세 및 양도 소득세가 일반 주택의 5배까지 부과될 수 있다. 전원주택 라이프 매거진에 따르면 고급 주택에 포함되지 않는 수영장 크기는 6m x 10m이다.

그렇다면 진재영의 수영장은 어떨까. 진재영의 제주도 집은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된 면적까지 30~40평대로 추정된다. 때문에 그의 집 수영장이 아무리 넓어도 20평이 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며 이 경우 고급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전원주택 라이프 매거진이 밝힌 수영장 설치비용은 시공비, 여과기, 펌프, 약품 처리 등으로 평당 150~200만 원으로, 기타 옵션에 따라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또한 정재원의 집 앞이나 정원에서는 쉽게 야자수를 찾아볼 수 있다. 2~4미터의 인조 야자수 가격은 20~4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나 생물 야자수는 종에 따라 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넘어간다. 무엇보다 정재원 집에 있는 야자수는 2~4미터 사이의 크기로 운송비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

진재영은 방송에서 “제주도 온 거 가장 잘한 일”이라고 제주도 삶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쇼핑몰 사업도 순항중이다. 집과 사업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남편과도 제주도에서의 삶을 충실히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연예인으로 활동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은 그만큼, 한때 귤 창고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그의 집이 대한민국 거주지의 다양성을 조금이나마 늘려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