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벌어 서울에 집을 사지 못한다는 이들의 목소리에 정부는 부동산에 대한 각종 규제를 내놓고 있다. 그렇게 투기지역 16곳, 투기과열지구 31곳이 설정되어 부동산 시세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중에서도 각 지역의 랜드마크들은 여전히 집값 상승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다. 규제에도 이들 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를 조금 더 알아보자.

157m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는 갤러리아 포레를 이어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등극한 곳이다. 2017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지하 3층, 지상 47층 규모로, 서울숲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트리마제는 레지던스형 아파트로 발레파킹, 조식, 청소, 세탁 등의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며 1~2인 거주에 적합해 연예인 등 고소득층에게 인기가 높다.

트리마제의 시세는 가장 작은 면적인 39㎡부터 292㎡까지 하락 없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리마제의 매매가는 면적과 층수, 조망권에 따라 9억 5000만 원에서 85억 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가장 최근에 거래된 매물은 2018년 10월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된 128C㎡으로, 47층에 위치해 있다. 이는 2018년 5월 거래된 동일 면적 34층 21억 5000만 원보다 5억 원 높은 가격에 거래된 매물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 자이 2단지 아파트는 2017년 2월 준공되었다. 최고 21층, 14개동, 총 1148가구 규모이며 공급면적은 82㎡~173㎡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교육 시설과 녹지, 문화생활시설이 풍부해 직장인이나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경희궁 자이 2단지의 시세는 82㎡~114㎡까지 하락세가 분명한 반면,  130㎡ 이상은 일정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46㎡, 147㎡, 148㎡은 2018년 말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2019년 들어 다시 기존의 시세를 회복했다. 가장 큰 173㎡의 경우 오히려 2019년 4월 시세가 3월 14억 2500만 원에서 14억 75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어지간한 서울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대구 수성구의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2009년 12월 준공한 아파트로 최고 54층, 9개동 1494가구 규모이다. 면적은 166㎡~331㎡로 대형평수로만 구성되어 있다. 2호선 범어역이 단지 앞에 있고 동대구로, 달구벌대로가 교차해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학교와 수성구청, 공원, 도서관, 검찰청 등이 위치해 있다.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매매가가 14억에서 23억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평수 관계없이 2019년 4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5월에 들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그러나 5월 시세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2018년 8월 이전보다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의 한뜰마을3단지 세종 더 샵레이크파크는 2013년 7월 준공한 아파트로, 최고 12층, 19개동 511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109㎡~161㎡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청사 바로 위에 위치해 공무원의 선호가 높으며 단지 양측에 상업시설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단지의 북쪽에 원수산이, 남쪽에 호수가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며 세종시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한뜰마을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의 매매가는 4억 7000만 원에서 13억 원에 형성되어 있다. 109㎡부터 110㎡의 매매가가 2019년 4월 이후 2018년 초의 시세까지 하락이었으나 142㎡ 이상은 2019년 3월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랜드마크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형 평수의 시세는 하락세인 반면 대형 평수는 여전히 기존 시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다. 이는 부동산 규제가 일정 재력 있는 이들에게 효과가 없음을 반증한다. 특히 트리마제는 연예인 아파트로 알려질 만큼 젊은 부자의 유입이 많다. 즉, 이들 아파트는 규제에 제한받지 않는 재력가들의 실수요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