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2018년 1~8월 동안 20억 원 이상에 거래된 25평 아파트가 11개 브랜드라 보도했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었다는 2019년 상황은 어떨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5월 동안 거래된 25평 2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14개로 한국경제의 보도보다 3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당 1억 원 이상의 ‘황제 아파트’도 3곳이나 확인되었다. 어떤 곳이기에 불황 속에서도 평당 1억 원을 받는 걸까? 조금 더 알아보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25평, 20억 원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아파트 거래는 2019년 1월부터 5월부터 6월까지 25건으로, 거래된 아파트 브랜드는 14개이다. 이들 14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해 있어 강남불패의 일면을 보였다. 거래가는 1년 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2018년 유일하게 25평 20억 원대에 진입했던 성동구 트리마제 25평은 해당 기간 거래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이 밝힌 트리마제 전용 25평의 시세는 20억 5000만 원이다. 트리마제는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강남 등 업무지구로의 교통이 편리하며 각종 호텔식 주거 서비스가 제공되어 연예인 등 젊은 자산가가 주 거주층이다.

이들 중 평당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록한 ‘황제 아파트’는 3곳이었으며 모두 서초구에 위치했다. 서초구 중에서도 반포동에는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가, 잠원동에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위치해 서초구의 25평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2009년 준공된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용 25평은 24억 7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평당 단가 9597만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파크의 동일 평수가 25억 원, 평당 단가 9707만 원에 거래되었다. 가장 높은 평당 단가를 기록한 2018년 신축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24평 매물은 25억 3000만 원에 거래되었다. 평당 단가는 1억 635만 원으로 황제 아파트 중의 황제 아파트로 등극했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초등학교를 단지 내에 품은 일명 ‘초품아’이다. 또한 단지 바로 건너편에 고속 터미널과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세 아파트 중 가장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과 반포종합 운동장, 공원,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반포대교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래미안퍼스티지와 인접한 아크로리버파크도 주변 환경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변에 위치해 동에서 서쪽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조망에 서래섬과 세빛섬이 들어오고 한강공원 이용이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메가박스가 입점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에도 어려움이 없다.

가장 최근에 준공된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가장 가까운 역이 3호선 잠원역으로 트리플 역세권인 위의 두 아파트보다 대중교통이 불리하며 한강변에 위치해 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크로리버파크와 동일하다. 학군이나 인지도 또한 잠원동보다 반포동이 높다. 그런데도 평당 단가는 10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잠원동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가격차이는 광폭 발코니와 신축 프리미엄의 시너지 효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는 한강뷰도 아크로리버뷰는 모든 단지가 한강 조망권을 갖추었으며 아크로리버파크보다 발코니 등에서 나오는 서비스 면적이 약 7평 넓다고 보도했다.

평당 단가가 1억 원에 가까운 위의 세 아파트의 집값에 대해 많은 부동산 관계자들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제 아파트인 래미안퍼스티지는 반포주공 2단지를, 아크로리버파크는 신반포 1차를, 아크로리버뷰는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개발하여 준공한 단지다. 재개발 당시 분양가는 평당 단가 3, 4천만 원대였으나 이후 지속 상승하여 1억 원에 달한 것이다.

이처럼 재개발되어 준공된 아파트의 평당 단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반포동, 잠원동의 재개발이 지속될 경우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집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특히 한강변의 아파트의 층수제한이 강화되면서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의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