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촌 지도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잦다. 그 때문일까. 청담동 등 강남에 부동산 투자를 하던 부동산 계의 ‘큰손’인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강북에 빌딩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매입하는 부동산은 특히 ‘이 지역’에 몰려있다고 하는데, 왜 연예인들이 강북 특정지역 부동산을 매입하는지 조금 더 알아보자.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민아는 2018년 1월 용산구 한강로 2가 32의 빌딩을 매입했다. 해당 빌딩의 대지면적은 342.1㎡(103.49평), 연면적은 379.88㎡(약 115평)으로 층수는 2층 규모로 1932년 준공되었으며 신민아가 매입할 당시 86년 된 오래된 빌딩이었다. 신민아는 평당 5362만 원, 총 55억 5000만 원을 들였으며 그중 대출은 28억 원이다.

신민아의 용산 부동산 매입이 공동투자의 일환이라는 추측성 기사를 낸 조선일보에 따르면, 신민아가 빌딩을 매입한 날 인근 주택도 각각의 매수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아의 한강로 2가 32 빌딩과 인접한 한강로 2가 31, 33, 30-3는 당일 각각 매매되었으며 모두 수십 년 된 노후 건물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신민아가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하나의 빌딩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신민아의 삼각지 빌딩은 철거된 상황이며 신민아는 해당 지역에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두고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에는 대형 호재가 몇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우선 매입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했다. 해당 빌딩은 그가 거주하는 ‘한남 더 힐’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물로, 한효주는 단독 명의로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용산구 한남대로 20길 31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 약 393㎡(85.31평), 연면적 약 443㎡(69.54평) 규모의 건물을 55억 원에 매입했다.

한효주가 매입한 건물도 신민아가 매입한 건물처럼 1976년 준공된 노후 주택으로, 단독주택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상가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건물의 필지는 단독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부동산 업계는 한효주의 투자를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용산구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한 장기투자로 평가했다.

2019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한 이종석도 2018에 위치한 작은 상가를 매입했다. 해당 상가는 한남대로 20길 21-13로 ‘한남 더 힐’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대지면적 122㎡(약 37평), 연면적 154.98㎡(약 47평) 규모이다. 부동산 중개 업체 원빌딩에 따르면 이종석은 14억 9000만 원을 대출받아 총 30억 원을 들여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988년 준공된 건물로 오래된 단독주택이었으나 상가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종석이 매입한 이후 해당 상가에는 카페가 새로 임차해 운영되고 있다. 배후에 한남 더 힐이 있다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해당 건물이 유동 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가 작아 임대수익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남동은 ‘한남 3구역’의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가 승인되고 한남 더 힐과 함께 한남동의 부촌 쌍두마차가 될 ‘나인원 한남’의 입주가 2019년 11월 예정되는 등 개발 호재가 확정되어 있다. 이외에 아직 재개발 승인이 나지 않은 지역과 한남 2 고가 차도 철거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이종석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했다는 부동산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용산은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공원화와 용산역의 개발호재로 부동산 업계에서 개발 여력이 많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의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쇼핑센터와 코엑스, 킨텍스와 같은 마이스 단지를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용산역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신분당선 연장으로 수도권 교통의 요지와 함께 관광, 문화 금융, IT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외에  LG유플러스 본사와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자리 잡아 상권이 활성화되어 시세차익을 노린 이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