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일이다. 특히 독립하면서 새로 마련하는 신혼가구의 경우, 예산의 벽에 부딪힐 때가 많다. 하지만 만약 돈이 넘쳐 최상품으로 신혼집 가구를 마련할 수 있다면 어떤 물건이 있을까? 하이엔드 가구로 꾸미는 신혼집, 어떤 브랜드고 가격대는 얼마인지 조금 더 알아보자.

냉장고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명품 냉장고 서브제로는 이건희의 냉장고로 이름이 높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서브제로 냉장고 중 최고가 모델인 PRO 48G의 용량은 800ℓ이며 정전에도 음식이 상하지 않는다. PRO 48G의 가격은 독립형 기준 2980만 원, 빌트인은 2815만 원이며 와인 쿨러가 포함된 제품은 4000만 원에 육박한다. 또한 별도로 판매하는 서브제로의 쿡탑은 500만 원 선이니 참고하자.

루이스 폴센은 불을 켰을 때 빛이 아름답게 번지도록 디자인하는 브랜드로 역사가 100여 년이 넘는다. 하지만 이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1377만 원의 아티초크다. 72개의 날개로 제작되었으며 눈부시지 않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의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F12WHTS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LG의 하이엔드 세탁기다. 저소음, 저진동 세탁기로 돌아가는 세탁기 위에 3층 높이의 카드 탑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가격대는 600~7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꿈의 침대라 불리는 헤스텐스 비비더스는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해스텐스의 최상급 모델이다. 스웨덴 왕실에 납품되는 제품이며 모든 제작 과정은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100% 천연소재로 제작되는 헤시텐스의 비비던스 모델 가격은 1억 7000만 원이다.

전자기기는 성능이 우선이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OLED TV 중 가장 큰 모델인 OLED88Z9KNA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TV를 보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것이 가능해 굳이 벽면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8K의 화질을 자랑하는 해당 제품의 가격대는 500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중세 시대 귀족이나 트럼프의 취향을 저격한 골든 메리의 2219-DT는 무려 7850만 원의 8인용 식탁이다. 8개의 식탁의자와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미세먼지가 언제 극성을 부릴지 알 수 없는 요즘, 집마다 공기청정기 한대씩은 마련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렇다면 신혼 가구로 나노 드론 공기청정기는 어떨까. 본래 의학적인 용도로 개발된 나노 드론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세균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줄 것이다. 모델마다 다르지만 나노드론의 AIR E의 가격대는 620만 원이다.

조금만 올려도 찢어지거나 어딘가 듣기 거북한 오디오를 신혼집에 들일 순 없다. 비비드 오디오의 비비드 오디오 GIYA G1 Spirit는 눈을 감으면 콘서트 현장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직접 가는 게 낫다. GIYA G1 Spirit의 가격은 1억 320만 원이다. 음악에 큰 관심이 없다면  B&W Formation Duo를 추천한다. B&W Formation Duo의 가격은 463만 원대로 보다 저렴하다.

커피 없이 살수 없는 사람이 많다. 일상이 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번 카페를 방문하기보단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인정받은 빅토리아 아르두이노의 VA388 Black Eagle 커피 머신을 들이는 건 어떨까? 온도 변수를 허용하지 않는 T3 기술과 안정적인 압력 최신 테크놀로지를 갖춘 커피 머신으로 가격대는 3000~3400만 원이다.

몇 가지 다루지 못한 제품이 아쉽지만, 이 정도만 해도 신혼집의 기초는 갖춰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총액은 얼마일까? 최고 금액을 기준으로 합산한 위제품의 총 가격은 5억 767만 원이다. 어지간한 서울 아파트 가격인 셈이다. 돈이 많아 저런 가구를 신혼 때부터 들이면 좋겠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가구를 채워가는 것도 신혼의 재미이지 않을까? 명품이라고 부러워하는 시대는 지났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