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장애가 있다 말하는 이들은 물건 하나를 매입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일반 물건보다 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선택할 때도 고민할까. 여기 가격과 입지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아파트가 있다. 당신이라면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것인가? 조금 더 알아보자.

1. 롯데월드를 사이에 둔 두 아파트

잠실은 감남 3구라 불리는 송파구에서도 부촌으로 불리는 곳이다. 각종 대단지 아파트가 위한 잠실 중에서도 잠실종합운동장을 옆에 둔 잠실 엘스와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잠실 파크리오는 늘 경쟁관계에 있다. 각각 롯데 월드의 좌 우에 위치한 이 두 아파트의 109평의 보증금과 월세 동일하다. 네이버 부동산에 등록된 월세 매물에 따르면, 엘스, 파크리오 둘 다 보증금 5억. 월세 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 잠실 엘스

잠실 엘스는 송파구 올림픽로 99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다. 잠실 주공 1단지 재개발을 통해 총 72개동 5678세대로 구성되었다. 2008년 9월 준공되었으며 최고층은 34층으로, 세대당 주차 대수 1.35대, 84㎡, 109B㎡, 111C㎡, 149㎡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엘스는 단지 내에 잠일 초등학교, 신천 중학교, 잠일 고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단지의 중심에는 뽕나무 근린공원이 위치해 녹지가 풍부하고 잠실지구대, 우체국 롯데슈퍼가 단지 상가에 위치해 활용성이 좋다. 2호선 잠실새내역과 9호선 종합운동장 역 그리고 올림픽대로가 단지 옆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높다.

3. 잠실 파크리오

잠실 파크리오는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다. 잠실 시영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형성된 아파트 단지로, 총 66개동 686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42대로 엘스보다 많으며 면적 또한 52㎡, 86㎡, 87㎡, 108㎡, 109C㎡, 149㎡, 174㎡로 다양하다. 파크리오는 2008년 8월 준공된 이후 2018년 12월 헬리오 시티 완공 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로 이름을 알렸다.

파크리오는 올림픽공원과 성내천에 둘러싸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단지인 만큼 단지 내부에 잠실, 자현 초등학교, 잠실 고등학교를 품고 있으며 서울 아산병원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호선 잠실나루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 역이 인접해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4. 아파트 비교

준공연도도 같고 역세권이라는 입지도 동일하기에 입주 희망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을 달라질 수 있다. 가령 8호선 출근자라면 파크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두 단지는 모두 2호선과 9호선 역세권이지만, 8호선은 파크리오에만 해당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연령도 중요한 요소다. 엘스는 단지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고루 갖춰져 있는 한편, 파크리오는 중학교가 단지 외부에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자연환경, 문화생활 측면에서는 올림픽 공원, 성내천과 인접한 파크리오가 앞선다. 또한 아이가 아프거나 응급 상황 시 구름다리를 통해 서울 아산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은 파크리오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반명 스포츠 관람을 즐길 경우 잠실종합 경기장 옆에 위치한 엘스가 우선이다. 또한 엘스는 삼성동과 인접해 삼성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거주하기 적합하다. 삼성동에는 스타필드, 코엑스, 봉은사 등이 위치해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GBC라는 개발호재가 있다.

5. 실 입주자들의 평가는?

실 입주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우선 중학교 미만의 자녀를 두거나 노년층이 있는 가정에서는 파크리오의 선호도가 높았다. 초등학교가 2개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나 노인이 아플 때 빠르게 아산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어린 자녀를 둔 부부에게 큰 선호를 받았다.

반면 중학교 이상부터는 학군의 차이로 엘스의 선호도가 높았다. 중학교가 외부에 있는 파크리오와 달리 엘스는 중학교가 내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잠실동인 엘스와 달리 파크리오는 신천동이라 고등학교 배정에서 엘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 강남으로의 높은 접근성 또한 엘스 거주자가 뽑은 장점으로 나타났다.

가깝지만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두 아파트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거주에 있어서 두 아파트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두 아파트 모두 매머드급 대단지이며, 특히 파크리오는 단지가 직사각형으로 구성되어 대각선에 위치한 101동과 312동의 거리가 약 1km,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따라서 직접 주변 인프라와의 거리를 체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