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생정보>

“월 매출 1억 원 신화, 그 비결은?” 저녁 정보 프로그램을 틀면 이러한 문구가 자주 등장하곤 한다. 누군가의 연봉일 수도 있는 돈을 한 달 만에 버는 걸 보면 누구나 ‘저 가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숫자에 놀라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하곤 한다. 바로 매출이 곧 순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체 실제 수익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 것일까? 예시와 함께 기초 개념을 알아보도록 하자.

봐도 헷갈리는 손익 계산서

조선일보, Shutterstock

제조 원가
제조 원가는 상품을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1,0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핸드폰 100대를 만들어낸다면, 제조 원가는 1,000만 원÷100대 = 10만 원이 된다.

Samsung Global Newsroom, Shutterstock

매출액
매출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얻은 수익이다. 핸드폰 1대를 100만 원의 가격으로 100명에게 판매했다면 매출은 100만 원 X100명 = 1억이 된다.

매출원가
매출 원가는 판매한 상품의 제조 원가로, 판매 상품 개수에서 제조 원가를 곱한 값이다. 핸드폰의 제조 원가를 10만 원으로 설정하였으니, 판매한 100대의 매출 원가는 1,000만 원이 된다. 매출 원가는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발생하는 금액임을 꼭 명심해야 한다.

매출 총이익
매출 총이익은 상품을 팔아 얻은 이익에서 손실을 뺀 금액을 뜻한다. 즉, 매출 총이익=매출액 – 매출 원가가 된다. 앞선 예시에서 핸드폰의 매출은 1억, 매출 원가는 1,000만 원이었으므로 매출 총이익은 9,000만 원이 된다.

조선일보, 머니데일리

판매비와 관리비
기업 운영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고용한 직원에게 급여를 해야 하며, 자신의 건물이 아니면 임대료도 지불해야 한다. 상품을 홍보하는 데 드는 광고비도 무시할 수 없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상품을 판매하고 기업 운영을 유지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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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이익
이렇게 주된 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모든 비용을 빼면 영업 이익이 된다. 즉 매출 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에서 판매비 및 관리비를 제외하면 영업 이익이 나온다.

영업 외 이익/비용
영업 외 이익과 비용은 주된 영업 활동이 아닌 금융 활동 등에서 얻은 이익과 비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기 순이익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면 그제서야 순이익을 계산할 수 있다. 영업 이익은 세금을 제외하지 않고 계산한 금액이므로, 당기 순이익을 계산할 때 법인세까지 모두 제외하면 기업의 순이익이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정리하자면, 당기 순이익은 “영업 이익 + 영업 외 이익 – 영업 외 비용 – 법인세”를 계산했을 때 나오는 금액이다.

월 매출 6,000만 원 배달음식점의 순수익은?

연합뉴스,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월 매출 6,000만 원의 배달음식점 순수익 계산서를 공개했다. 일단 그는 각종 세금과 전화 요금, 월세 등으로 고정비 180만 원의 지출이 있다. 여기에 식자재, 포장 용기 구입비로 매출의 약 30%를 사용한다.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각종 광고비 및 기타 비용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약 600만 원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는 투자 비용이 1,80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괜찮은 순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하며 영상을 마쳤다.

이매진스

자영업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면 괜히 “내 월급보다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매출이 곧 순수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존재하며, 가게 운영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혹시 연이어 들려오는 대박 소식에 자영업을 꿈꾸고 있다면, 이익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며 신중한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