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정하면 20년은 떠나지 못한다. 조금 과한 표현이지만 아이를 낳으면 20년은 한 지역에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요즘 20, 30대 부모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꼭 이 5가지 조건을 따져본다고 한다. 아이 가질 계획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고려해봐야 할 이 조건은 무엇일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8세 미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2017년 기준 맞벌이 하는 혼인 5년차 이내 신혼부부는 전체의 42.5%로 확인되었다. 이중에서 자녀를 가진 부부의 수는 60%로, 약 58만 5957쌍의 신혼부부가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업무시간동안 아이를 봐줄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시설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이중에서도 미취학 아동으로 분류되는 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부는 시설을 선택함에 있어 운영시간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문은 맞벌이 부부가 원하는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9시간 6분임에 반해 실제 이용시간은 7시간 48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2. 8세 이상, 학교와의 인접성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2010~2014년 초등학생 보행사고 조사에 따르면 1~3학년의 보행사상자가 전체의 58.5%, 특히 1학년이 20.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보행사고의 77.5%가 도로 횡단중에 발생했다. 아이를 혼자 통학시켜야 하는 20, 30대 부모들이 학교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따지는 이유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가장 선호되는 아파트는 초품아 아파트였다. 초품아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어 도로를 횡단하거나 차에 치일 염려가 없어 선호되었다. 반면 통학길에 8차선 등 광폭차선이 있거나 유해시설이 많은 지역도 기피되었다. 다만 고학년으로 분류되는 4학년부터는 보행사고가 절반이하로 급감하는만큼, 중고등학교와의 인접성보다 초등학교가 가장 우선되는 조건으로 고려된다.

3. 14세 이상, 학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까지는 20, 30대 부모가 현재 상황을 보고 고려해야 하는 항목이다. 반면 학군은 보다 미래지향적인 면이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학원과 학교가 더욱 중요한 고려대상이 된다. 학원가 빅 3인 대치동, 목동, 중계동이나 광장동, 잠실 학원가가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인강으로 주요 학원가가 대체되면서 해당 아파트에 배치된 중고등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어느정도 되는지가 중요 조건이 되었다. 또한 중고등학생 재학 기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방법은 아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지역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10년 뒤에도 이사할 필요없는 아파트가 고려 대상이다.

4. 교통 편의성

아이가 있는 부부에게 있어서 최우선 순위는 아이다. 때문에 가장 아이 있는 20, 30대 부부의 아파트 고려사항에서 위의 조건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국 아이를 먹여살리는 것은 돈이고, 돈을 벌어오는 것은 부모의 직장과 체력이다. 직주근접 또는 직장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환경이 아이 다음 조건이 된다.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2호선 라인이 주로 언급된다. 그러나 2호선 라인은 이미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덜 알려진 3호선 라인을 추천하고 있다. 3호선은 대표적인 업무단지인 강남, 종로, 중구를 지난다. 이외에도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은 아파트 가격 방어에도 유리해 부동산 재산이 가계 재산 중 큰 축을 차지하는 2030부부가 따져보는 조건 중 하나다.

5. 커뮤니티 시설

마지막 조건은 커뮤니티 시설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은 거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달에 10만원 하는 독서실 대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있는 독서실, 헬스장, 수영장, 도서관을 다니게 함으로써 부모는 비용절감과 동시에 안전성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기란 어렵다. 위의 조건을 달성할 수록 그만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는 적당한 타협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강이 강세인 요즘은 학군보다 안전과 생활편의에 신경쓰는 부부가 많다.

반드시 서울에서 살아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지역은 고양시다. 고양시는 서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서울 업무지구로 통하는 3호선이 지나가고, 평당가도 천만원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2019년 12월 입주예정인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가 있다.


3호선 지축역에서 도보 3분거리에 있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총 6개동 852세대로 전용 23~25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축공공주택지구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가 모두 공원을 통해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매제한이 걸려있으나 네이버 부동산에 따른 23평 기준 분양가는 4억 7010만원이다.

사실상 위의 5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지역은 실주자가 많아 부동산 하락 추세에도 안정적으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는 하락했지만 부동산 대출 규제는 여전하며, 인구는 감소하고 부동산 거래, 보유에 부과되는 세금 비중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