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서울은 늘 북적거린다. 사람이 많다 보니 살 곳을 구하기도 힘들고, 설사 구했다 하더라도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 이러한 서울 집중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바로 ‘신도시 건설’이다.

팝콘뉴스, 대우공인중개사

신도시는 서울보다 풍부한 공원과 녹지, 깨끗한 주거 환경 등으로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신도시 입주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럴 바에 서울 살지’라는 말을 내뱉는다. 과연 이들이 신도시 선택을 후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신도시 현황

매일경제

1980년대 서울 내에는 더 이상 개발할 용지가 없었으며, 집값 상승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개발제한구역 외곽에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한다. 1기 신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5개이다. 건설 이후 주택 보급률은 1997년 82%까지 상승하며 실제로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파이낸셜 뉴스

2000년대에 들어서 집값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결국 정부는 새로운 신도시를 건설을 계획하게 된다. 2기 신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판교, 위례, 동탄, 김포 한강 등 총 12개다. 이 중 판교는 강남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고, 동탄은 2016년 SRT 개통으로 개발 호재를 누렸다.

왕복 5시간? 출퇴근길 지옥 겪는 신도시 주민들

ytn 뉴스

1기 신도시는 서울에서 10~20km, 2기 신도시는 30~40km 떨어져 있어 녹지 비율이 더 높다. 이 때문에 서울, 1기 신도시에 비해 더욱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멀어진 위치를 해결할 수 있는 교통망이 확충되어 있지 않아 신도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들은 매일 아침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퇴근 시간도 전쟁인 건 마찬가지다.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18시만 되면 늘 사람으로 북적인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버스 2대 이상을 보내는 게 다반사다. 운이 좋게 타더라도 앉아 가는 건 기대할 수 없다.

MBC <뉴스 데스크>

gtx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완공까지 무려 7년이나 남았다. 광역교통대책으로 내세웠던 트램 사업도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도시 입주민 대부분이 서울로 출근하는 상황에서, 결국 신도시는 본래 개발 목적과 달리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집값까지 하락

한국일보, 리브온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자신 있게 내놓았던 신도시 계획이지만, 현재 서울의 집값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면 1·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각한 교통 문제와 1기 신도시 노후화 현상에 3기 신도시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2기 신도시는 1기에 비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나, 교통 계획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분양을 시작해 현재와 같은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게다가 아직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어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어느 지역이든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니 혹시 신도시 거주를 꿈꿨다면, 이러한 문제점에도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