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SK그룹 최태원

SK그룹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선경직물을 모체로 만들어진 기업으로 창업주는 최종건이다. 이후 2대 회장이자 최종건의 동생인 최종현이 회사를 한국 재계 5위 이내의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지금 SK그룹의 회장은 최종현의 아들인 최태원이 물려받게 되었다. 최태원은 직원들에게 친절하던 최종현의 자세를 물려받아 SK 직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


2.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왕자의 난 이후 둘로 갈라진 현대 중 현대자동차그룹의 3대 경영자는 정몽구의 아들인 정의선이 맡고 있다.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정몽구 회장이 회사를 외적으로 성장시켰다면 정의선은 회사를 직적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우디 디자이너로 유명한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고 기아자동차의 경영방침을 ‘디자인 경영’으로 정해 차별화를 이루어낸 것도 정의선의 판단이었다.


3.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두산그룹은 형제경영 방식으로 형제들이 번갈아 그룹의 회장직을 맡는다. 이에 따라 작은아버지에게서 그룹 회장직은 물려받은 박정원 회장은 2015년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때 그룹 회장직에 취임했다. 기존의 두산이 발전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의 굴뚝산업으로 성장했다면 박정원 회장의 두산은 디지털 혁신과 로봇 그리고 연료전지에서 두산의 미래를 찾았다.


4. GS건설 허윤홍
LG그룹의 기회조정실 인사과 과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버지 허창수와 달리 GS건설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은 주유소의 주유원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LG상사, LG화학, LG산전, LG건설 등 굵직한 LG그룹의 계열사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은 아버지와 달리 2002년 LG칼텍스정유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2005년 GS건설의 대리로 이직하면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한 번의 이직 이후 단 한 번도 이직하지 않았다. 대신 주택, 토목 등을 경험하며 GS건설에 14년간 몸을 담아 2018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는 등 건설 부문에서 우직하게 미래를 설계해가고 있다.

5. LS의 장손 구본웅
LS는 LG그룹계의 대기업으로 B2B 기업이라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LG그룹 계 중에서 GS 다음가는 기업으로 2018년 기준 재계 17위의 대기업이다. 이런 LS 가의 장손인 구본웅은 정작 LS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벤처기업 ‘포메이션 8’을 창업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반적인 재벌 3세와 달리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이 있다. 아래의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의 인터뷰에서 그는”나는 새로운 사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직면한 현재는 과거 제조업 시대와는 다르다.”라며 기업을 물려받은 아버지와 달리 왜 가족기업에서 활동하지 않는지를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