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전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9월 4일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문자 포렌식을 분석했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고, 누구의 잘못이 큰지에 대해서는 이를 본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들 중에는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아파트를 내 명의로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있다. 안재현 명의라는 이 아파트는 어디이고, 얼마 정도에 거래되고 있을까?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45평 아파트


우선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명의 변경을 요구한 이 아파트는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자이 2 차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5월 두 사람의 결혼 당시 안재현은 7억 2백만 원을 현찰로 치르고 금호동의 45평형(148.2㎡)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파트의 넓이와 위치, 매입 당시의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두 사람의 신혼집은 자이 2차일 가능성이 크다.

구혜선은 2019년 3월 11일 문자에서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줘. 다른 사람 못 오게. 부탁할게.”라고 말했다. 구혜선 부부는 2017년 3월 경기도 용인으로 집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현이 소속사 이사를 용인 집에 데려오자, 못마땅했던 구혜선이 이 같은 문자를 보낸 것이다. 구혜선은 “자기 집이니까 아무 때나 사람 부르는 것”이라며 이사 가면 집 명의를 자신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고, 안재현은 “그런 게 어디 있어?”라며 항변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 전에도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News 24>의 2016년 03월 11일 기사에 따르면 안재현이 살고 있는 성동구 아파트의 바로 옆 동으로 이 구혜선이 이사를 오면서 둘은 이웃사촌이 되었다. 다만 이 아파트가 신혼살림을 차린 곳과 같은 아파트인지, 금호 자이 2 차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 시세 11억 5천만 원


안재현이 신혼살림을 위해 금호동 아파트를 매입할 때는 7억 200만 원이었지만, 현재 해당 아파트, 해당 평수의 매매가는 11억 원 이상이다.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검색해보면 금호자이 2차 101동 148A 형 고층이 11억 5천만 원에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매매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안재현이 아파트를 구입했던 2016년에는 7층, 10층 매물이 각각 7억 3천만 원, 7억 2천만 원에 거래되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 2일을 기준으로 해당 매물의 하한가는 9억, 상한가는 10억 5천만 원이다.

금호동의 아파트를 전담한다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6층, 8층 아파트가 11억 3천만 원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거래가 될 때는 5천~6천만 원이 추가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인 그는 이 아파트의 평균 거래선은 11억 5천만 원에서 12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동은 3~4년 전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금호동 1가에 위치한 ‘e편한 세상 금호 파크 힐스’ 151㎡는 2016년 8억 4,300만 원에 거래되었지만, 지난해 1월에는 14억 1천만 원에 팔렸다. 해당 크기의 매물은 현재 16억 5천만 원에 올라와 있다. 3년 사이 두 배가 오른 것이다. 2016년에 5억 8천만 원에 팔렸던 금호 삼성 래미안 105㎡는 올 7월 8억 1천만 원에 거래되었고, 현재 8억 8천만 원짜리 매물이 올라와 있다. e편한 세상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3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구혜선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나


아파트를 달라는 구혜선에게 안재현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거다.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항변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당신 마음이 변한 거니 알몸으로 나가라.”,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 전국적으로 이혼녀가 되게 생겼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만일 구혜선이 계속 요구한다면, 금호동 아파트는 그의 차지가 될 수 있을까. <한국경제>와 ‘법알못’ 자문단 이인철 변호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안재현이 마음을 바꿔 동의하지 않는 한 그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혼인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각자의 재산은 특유재산으로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만일 집이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명의자가 집의 소유권을 갖고 배우자에게는 기여도만큼의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키우는 쪽이 그 집에 머물면서 소유권을 요구하고 상대에게는 기여도만큼의 금전을 정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혜선·안재현 부부처럼 자녀가 없고 혼인 기간이 짧은 상태에서 소유권을 이전 받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사유는 안재현 씨의 외도”라며 다른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둘의 이혼 공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금호동 아파트를 비롯한 재산은 어떻게 분할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