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남이라지만…”

5억 원은 어떤 돈일까. 1억 원대 자동차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5억 원대 자동차는 지나가다 바람으로나마 긁을까 두렵다. 반면 재테크의 꽃이라는 부동산에서 1억은 제대로 투자할만한 매물이 없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또한 5억 원을 넘은 지 오래다.

그렇다 해도 5억 원이면 서울에서 혼자 살기 좋은 집 한두 개 정도는 매입할 수 있다. 대출까지 포함하면 가족을 데리고 살 집도 마련할 수 있다. 5억 원은 큰돈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5억 원으로 원룸조차 사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의 선두에는 늘 강남 3구가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5억 원으로 살 수 없는 원 10평 이하의 집이 있다고 한다. 5억 원으로 살 수도 없는 원룸이라면 뭔가 특별한 설비라도 갖춰져 있는 걸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강남구 역삼동 역삼 IPARK

역삼 IPARK는 2006년 9월 준공된 아파트로 총 7개동 541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63대이며 40평대 이상의 중형 아파트 외에 공급면적 36㎡, 전용면적 28㎡의 단지형 아파트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매가는 7억 5000만 원, 전세 3억 8000만 원, 월세 2000만 원 / 125만 원이다.


선릉역과는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가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또한 서울 도성초등학교와 진선여자 중고등학교와 도 밀접해 신혼부부 수요가 많다. 단지 내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고 자주식 주차 1대가 무료로 제공된다. 선릉역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오피스텔보다 전용률도 높고 관리비도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룸은 주방이 위치한 거실과 침실을 미닫이문으로 분리할 수 있다. 주방은 ㄱ자 형태로 거실과도 공간을 분리하고 있으며 거실에는 TV와 소파를 놓은 공간을 마련했다. 대형 침실 창을 사용해 채광 면적을 넓히고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 강남구 삼성동 삼성 힐스테이트 1단지

1974년 준공된 영동 AID 차관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 힐스테이트 1단지는 2008년 12월 준공했다. 총 17개동 1144가구이며 전용면적 26~114㎡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33대이다. 이중 전용면적 26㎡은 매매가 9억 8000만 원, 전세 4억 4000만 원, 월세 2000만 원 / 130만 원으로 나타났다.

7호선 청담역과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강남구청역 그리고 9호선 삼성 중앙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언주중학교와 경기고등학교, 청담고등하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 환경이 좋고 강남구청이 인접해 행정 편의성이 높다.

전용면적 26㎡는 관리비가 오피스텔의 절반 수준이며 주차 1대도 무료로 제공된다. 전 세대 동향으로 주방이 분리되어 있다. 주방과 거실은 홈바 스타일의 식탁으로 공간으로 활용된다. 욕실과 연결된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세탁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다.

3.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송파 파크리오는 2008년 8월 준공된 아파트로 총 66개동 686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42대이며 전용면적 35~144㎡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전용면적 35㎡(10.66평)은 총 344세대로 매매가는 8억 3000만 원, 전세 4억 원, 월세 5000만 원 / 90만 원이다.

파크리오는 올림픽공원과 성내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잠실, 자현 초등학교, 잠실 고등학교가 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아산병원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노년층과 신혼부부 수요가 많다. 해당 평형은 파크리오 101동, 102동 2개 동에 위치해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은 2호선 잠실나루역으로 도보 5분 거리이다.

위의 두 원룸과 달리 거실과 침실, 주방이 분리되지 않고 개방되어 있다. 대신 붙박이장, 중문 등의 설치가 가능해 입주자 별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남동, 남서, 북동, 북서 4가지 향으로 배치되어 있고 화장실이 넓고 욕조가 비치되어 있다.

글 임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