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한 김태희, 비 부부가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를 두 채나 매입했다고 한다. 비가 먼저 2018년 8월 10일에 70평대의 아파트에 전세권을 설정했고, 일주일 뒤 김태희는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를 똑같은 평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이태원의 주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새로 전세, 매입한 아파트 두 채는 비와 김태희의 부모님 거주용으로, 비는 전세금으로 33억원을, 김태희는 매입금으로 약 42억 3000만원을 지출했다. 김태희와 비가 성공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과연 이들이 매입한 아파트가 그 정도 가치 있는 아파트인 걸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한남 더 힐

김태희와 비가 매입한 아파트의 브랜드는 한남동의 ‘한남 더 힐’이다. ‘한스자람’이 시행한 이 아파트는 2009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로 공급했었는데, 임대 의무 기간 5년이 지나 입주민과 시행사가 협의해서 분양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남 더 힐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입지를 가졌지만,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입주민의 대부분이 자차를 선호하며, 자차 사용 시 남산 1호 터널이나 한남대교를 통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정문과 후문에 24시간 상주하는 보안팀이 있으며 보안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출입 목적을 별도로 확인하며 심지어 분양 사무소도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
한남 더 힐은 전용면적 59~244㎡ (26평~100평) 등 30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으로 지상 3층~지상 12층, 32개 동, 총 600세대로 구성되어있다. 한남 더 힐의 평당 가격에 대해 2016년 김정환 한스자람 대표는 “한남 더 힐 전체 가구 수를 놓고 봤을 때 전용 206·233㎡가 주력 평형으로 이들 분양가만 계산하면 평균 3.3㎡당 5300만원으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2. 고객 지향의 실내구조

일반분양 대상인 전용 284㎡(85평)을 기준으로 아파트 내부는 침실 3~4개, 화장실 3개로 구성되어있다. 한남 더 힐은 대부분의 입주자가 가사도우미를 고용한다는 점을 착안해 현관을 설계했다. 한남 더 힐의 현관은 일반 아파트보다 넓은 뿐더러 가사도우미가 거실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방으로 향할 수 있도록 전용 통로가 마련되어있다. 이 통로의 안쪽에는 가사도우미의 휴게실이 따로 구비되어있다. 입주자를 겨냥한 특별 설계인 셈이다.  해당 평수의 주방은 11자형으로 주방가구계의 명품 브랜드 독일 애거스 제품이 구비되어있다. 한스자람의 자료에 따르면 주방가구의 가격만 2억~3억원이며 주방에는 별도의 문이 있어 주방을 분리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단, 주방의 형태와 가사도우미 통로의 유무는 평수에 따라 다르다. 안방과 함께 배치된 알파룸은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방과 알파룸의 사이에는 세면대가 비치된 파우더룸이 별도로 존재한다. 한남 더 힐은 벽과 바닥 모두 대리석을 사용했으며, 테라스가 있는 집의 경우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는 차광막이 마련되어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 현대차, SK, 두산과 같은 대기업 오너 일가와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방탄소년단(BTS)이 주로 이런 대형 테라스 타입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차별화된 커뮤니티 센터

고급 아파트 단지답게 한남 더 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되어있다. 별도로 건축된 커뮤니티 건물은 총 2층으로 1층에는 테라피스트의 1:1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스파와 수중 피트니스 시설인 아쿠아장이 포함된 수영장이 있다. 그 외에도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남녀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독서실이 있으며 2층에는 게스트룸과 연회시설 그리고 파티룸이 갖추어져 있다.
한남 더 힐의 커뮤니티 모임 중 대표적인 모임은 2가지다. 바로 남자 입주민들을 위한 ‘신사회’와 여성 입주민들의 ‘숙녀회’다. 곳곳에 야요이 쿠사마, 피터 짐머만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커뮤니티 센터는 철저한 보안으로 사생활을 지킬 수 있으며 서로 사교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4.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주변 환경

한남 더 힐은 앞에 한강이, 뒤에는 매봉산이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다.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지형에 위치해 있어 채광이 통풍이 유리한 한남 더 힐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이다. 풍수지리학자들은 한남 더 힐에 대해 신령한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명당으로 재복이 크고 의롭고 대대손손 부가 계승하는 터로 평가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조경 설계자인 요우지 사사끼가 설계한 한남 더 힐의 조경은 ‘왕의 정원’ 컨셉으로 유명하다. 전체 부지면적의 36%가 넘는 한남 더 힐의 조경면적은 가구마다 독립된 정원을 마련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과 조형물이 배치되어있어 예술성을 높였다.
입주자들은 한남 더 힐에 대해 “단지 내 보안이 철저하고 평형별 장점이 다채로워 형제·자매, 부모님과 친척 가족이 각각 한 채씩 구입해 한 단지 안에 모여 살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평가했다. 한남 더 힐의 철저한 보안과 쾌적한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이곳에 부모님을 모신 김태희와 비의 생각이 조금 이해되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