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부터 특별한 아파트들”

‘한국의 고급 아파트’하면 어떤 아파트가 생각나는가. 대부분 한남더힐, 아크로리버파크, 시그니엘 레지던스, 트리마제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각종 매체에 노출되어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아보기도 쉽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고급 아파트라 불리는 곳들은 어떤 내부를 갖추고 있을까? 그 차이를 조금 더 알아보자.

1. 영국  One Hyde Park

영국에 위치한  One Hyde Park는 영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급 아파트다. 다만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비싼 아파트에 등극했다. 모든 창문이 방탄유리로 되어있으며 전문 경비인력이 상시 순찰하는 아파트로 447평이 2780억 원에 거래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급 아파트인 만큼 각 호실은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디자인된다. 사진의 호실은 광택 있는 대리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침대 협탁 손잡이마저 대리석에 테두리를 광택 니켈로 마감했다. 백라이트 기능이 있는 거실의 크리스탈 타일에 새가 조각되어 있는 등 고급 아파트로서 디테일에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

2.싱가포르 The Interlace

이 싱가포르의 아파트는 블록을 이리저리 쌓아놓은 외관을 갖추고 있다. 2013년 착공해 2015년 6층 블록 31개가 6각형 모양으로 얽힌 아파트로 준공되었다. 공개공지가 놀이터 수준인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수영장 등 각종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다. 각 블록의 옥상은 개방되어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10억 2500만 원 ~51억 37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되어 있는 The Interlace는 모든 바닥이 대리석으로 꾸며졌다. 각 방마다 붙박이장이 붙어있으며 거실과 식당 그리고 침실마다 벽걸이형 에어컨이 제공된다.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와 후드, 삼성 냉장고와 보쉬 오븐 등의 가전제품으로 꾸며졌다.

3. 미국 432 PARK AVENUE

서울 종로타워를 설계한 라파엘 비뇰리의 작품 432 PARK AVENUE도 고급 아파트하면 빼놓을 수 없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015년 입주를 시작했다. 하늘의 막대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순하지만 단순하기에 더 눈에 띄는 외관을 자랑한다. 380평 기준 1046억 원에 거래되었다.

규칙적으로 놓여있는 창은 3mx3m 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욕실의 욕조는 대리석을 통으로 깎아 만들었으며 바닥난방이 된다. 욕실 외의 실내 바닥은 오크나무로 되어있다. 천장고가 4미터에 달하고 거실을 가능한 코너에 배치해 개방감을 최대화했다.

4. 홍콩 OPUS Hong Kong

2012년 175평이 약 690억 원에 거래된 OPUS Hong Kong는 홍콩의 산 중턱에 위치한 초호화 아파트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홍콩 첫 작품이라는데 프리미엄이 붙었다 파도 같은 곡선미가 강조된 외관이 트레이드 마크다.

OPUS Hong Kong는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된 실내공간 덕분에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넓은 보트 데크 발코니로 각 호실에서 파노라마로 홍콩뷰를 누릴 수 있다. 복도를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구성하여 각각의 공간을 분리했다. 저층을 개인 수영장과 정원이 있는 테라스 하우스로 구성하고 옥상에 10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배치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복잡한 홍콩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글 임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