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이 더해지다”

집에서 한강과 남산이 다 보이는 곳에서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한강이 서울을 관통하는 만큼 한강변에서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불리는 곳이 있어 알아보았다. 대체 어떤 곳이기에 서울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지 조금 더 알아보자.

1. 한남 더 힐 부럽지 않은 곳, 아크로리버파크

독점에 가까운 한강뷰를 가진 아파트는 여럿 있다. 한강 위성 뷰로도 유명한 청담자이가 그 대표격이다. 그러나 한강 뷰이면서 고급적인 면, 금액적인 면에서 청담 자이보다 화제가 된 아파트가 있다. 신반포1차 아파트를 대림건설이 재건축해 평당 1억 원 시대를 연 아크로리버파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6년 8월 준공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총 15개동 1612세대 규모다. 최고 38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대당 주차 대수는 1.84대로 평이하다. 전용면적 59m²부터 234m²로 구성되어 있으며 30층과 31층에는 2개 층 규모로 만들어진 스카이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e-편한 세상으로 유명한 대림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가 붙은 아파트인 만큼 단지는 최고급으로 꾸며졌다. 기본적으로 주차공간을 지하화했으며 기존 아파트보다 10~20cm 더 넓은 광폭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지상에 두는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로 내리면서 쓰레기차의 출입을 위해 지하주차장 층고가 5m에 달한다.

지상은 맨땅이 없다 싶을 정도로 조경으로 가득 채웠다. 곳곳에 쉼터를 마련해 친목 공간을 마련했으며 주민 전용의 카페와 테니스장 등 주민 전용의 시설을 배치했다. 단지 내에 서초구립 아크로달 어린이집이 있고 학군이 뛰어나 아이가 있는 부부들의 선호가 높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운동시설로는 스크린골프, 헬스장, 필라테스 기구가 마련된 GX와 수영장, 사우나, 탁구장이 마련되어 있다. 편의시설은 102동, 110동에 티 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무인 세탁실, 셀프세차장을 제공한다. 1만 권 이상 장서를 보유한 하늘 도서관과 독서실, 방과 후 아카데미, 개인 스튜디오, 비즈니스룸을 문화 및 교육 시설로 갖추고 있다.

시설이 다양한 만큼 최근 한강 조망이 가능한 16층 전용면적 84m²이 34억 원에 매매되었다. 3.3m²당 약 1억 3600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이 조망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매매가는 20억 원에서 56억 원, 전세가는 11억 원에서 26억 원에 형성되어 있다.

2. 부르는 게 값? 130평 펜트하우스

3.3m² 가격이 1억 원이 훌쩍 넘은 아크로리버파크지만, 이 중에서도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불리는 세대가 있다. 특성상 매물 자체가 드문 데다 만족도가 높아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시세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는 펜트하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런 펜트하우스는 돈이 있어도 매물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아크로리버파크에도 펜트하우스가 존재한다. 아크로리버파크 1612세대 중 펜트하우스는 고작 8세대뿐이다. 펜트하우스는 주로 꼭대기 층에 위치하지만, 단지가 계단식으로 이뤄진 아크로리버파크 특성상 매물이 더 적다. 8개 매물 모두 분양 이후 거래 기록이 없다.

아크로리버파크 38층 펜트하우스 정원 유리 난간으로 둘러싸여 안전과 조망을 모두 잡았다. 테라스에서 시야 간섭 없이 180도 한강뷰와 63빌딩, 레미안첼리투스,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를 조망할 수 있다. 잔디와 작은 수목으로 꾸며진 정원은 주방과 바로 연결되어 공중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일반층의 층고는 2.6미터지만, 펜트하우스는 3.5미터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실내 자재는 각종 대리석과 고급 가전제품으로 꾸며졌으며 거실 천장에 샹들리에가 설치된다. 전용면적이 200m²이 넘는 만큼 변형 벽체를 복도에 설치해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주거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넓은 전용면적 234m²의 펜트하우스의 실사용 면적은 무려 130평에 달한다. 건설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테라스 면적은 약 80평으로 총 210평의 공간을 사용하는 셈이다. 분양가는 20억 원대였지만 2016년에는 매매가가 200억 원, 전세가가 75억 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 상한제와 한강 층수제한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 임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