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돈 쓸 시간이 없어야 돈이 모인다고 했다. 월드 스타인 방탄소년단이 휴식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사냥에 나섰다. 그간 돈 쓸 시간도 없이 전 세계를 누볐던 만큼, 방탄소년단 멤버 한 명 한 명이 상당한 재산을 모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부동산 업계의 기대대로 트리마제를 필두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내집 마련’에 나섰다. 트리마제를 필두로 수십억원 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의 뷔가 대출없이 51억원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과 장동건도 살았다는 이 아파트의 어떤 곳일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전액 현금? 삼성동 아펠바움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23·본명·김태형)가 삼성동 SK 아펠바움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다. SK 아펠바움은 감남구 영동 대로 114길 72에 위치한 고급 빌라로 1개 동 1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한 층에 하나의 세대만 있고 출입통제가 철저해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주로 찾는다.

총 17세대인 SK 아펠바움은 꼭대기에 위치한 전용면적 268.27㎡(약 81평)을 제외한 16개의 호실이 전용면적 241.83㎡(약 73평)로 동일하다. 이중 뷔가 2019년 7월 11일 매입한 매물은 전용면적 241.83㎡(약 73평)으로 15층에 위치해 있다.


SK 아펠바움의 세대당 주차 대수는 3대이며, 지하 2층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지상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건물 1층은 로비와 입주민 전용 바로 이용되며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외에 입주민 전용 창고가 별도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비로 사용되는 1층의 층고를 높이고 2층에 피트니스센터를 두어 실거주민의 조망권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3, 4층 등 저층 세대는 동부 간선도로와 차음에 벽의 영향으로 한강 조망이 어렵다. 실제로 시야 간섭 없이 전방으로는 한강뷰, 후방으로는 도시 뷰를 누릴 수 있는 2014년 17층 매물은 53억 원에 매매되었으나 2017년 거래된 4층 매물의 거래가는 32억 5000만 원에 불과했다.

2. 마스터 공간과 서브 공간이 분리된 내부 구조

아펠바움 내부는 침실 4개, 욕실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조주방까지 주방이 2개, 거실과 가족실이 별도로 있어 세대분리도 가능하다. 마스터존과 서브 존이 현관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어 있는 만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거주하기에도 용이하다.

주방의 빌트인 제품은 모두 이태리 또는 독일제 프리미엄 가전으로 채워졌다. 특히 냉장고는 냉장고나 계의 롤스로이스 서브제로의 제품으로 빌트인 가격이 2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거실 벽에는 조명과 가습기 역할의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마스터 공간은 안방과 일반룸 크기의 드레스룸, 서재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욕실은 호텔 수준으로 꼬며 져 있으며 변기, 샤워실, 세면대, 2인용 욕조의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관에서 서브 룸으로 가는 복도에는 게스트를 위한 욕실,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서브 공간은 마스터 공간보다 전체적으로 작게 구성되었다. 드레스룸이 작고 욕실은 일반 아파트 욕실과 동일한 구조다. 그러나 남향으로 창이 트여있어 방 끝까지 햇빛이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빌트인 옷장이 있으며 창이 도시 방향임 바라봄에도 도로를 따라 시야가 트여있다.

3. SK 아펠바움, 입지는 어느 정도일까

2008년 준공될 당시 SK 아펠비움은 상반기 신측, 증축된 공동주택 11만 3000여 가구 중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한 건물이다. 가장 큰 전용면적 268.27㎡(약 81평)의 공시가격이 당시 36억 원으로, 6억 원을 초과해 종합부동산세만 4572만 원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업체는 아직 상승이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는 14층 매물이 2009년 40억, 2018년 48억 65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들어 15층 매물 51억 원을 두고 “시세에 맞게 매입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처음부터 고급 주택으로 지어졌다는 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점과 반경 1km 이내에 10개의 어린이집이 있고 봉은 초·중학교 그리고 명문 고등학교인 경기고등학교가 있어 학군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군과 한강뷰도 좋지만, 개발호재가 있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동이라는 입지 특성상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사업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차량 이용 시 올림픽 대로와 영동 대로로 진출입이 쉽다는 점도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글 임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