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 출현한 가게들은 맛이 있으나 없으나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방문을 받기 마련이다. 때문에 “일단 골목식당 나오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골목식당 출연하기만 하면 대박인 걸까? 2019년 1월 골목식당 화제의 주인공을 다시 찾아가 봤다.

1. 골목식당 출연한 4개의 가게들

피자, 햄버거, 냉면 그리고 고로케 가게가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서 등장했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인근에 있는 ‘하숙골목’에 위치한 만큼 대학생들이 주된 고객이라 피자와 수제버거, 고로케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막상 방송이 시작된 뒤, 오히려 수제버거와 냉면 집이 대박 나는 일이 발생했다.

방송에 나온 피자집 주인은 요리 경력 8개월, 개업 3개월 차의 초보로, 백종원에 따르면 요식업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실제로 백종원은 방송 중 수차례에 거쳐 폐업을 입에 담기도 했다. 피자집 주인 또한 백종원이 몇 번이고 기회를 줬음에도 크게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냉면집을 운영하는 두 부부는 냉면 경력만 43년으로, 부부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사실상 백종원이 회 냉면 맛을 보고 “20년만 젊었더면 무릎 꿇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하고 싶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백종원은 몇 가지 메뉴 제외를 제안했고, 겨울에 제공하던 갈비탕 대체 메뉴로 온면을 제시했다. 이들에게 백종원 솔루션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간식으로 사랑받을 것 같던 고로케 집의 주인은 골목식당 역대 최연소 출연자로 나이가 25세였다. 개업한지는 4개월로, 고로케를 좋아하지 않으나 월세의 압박으로 급하게 메뉴를 정했다고 밝혔다. 제작 속도를 늘리고 맛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백종원이 제시했으나 고로케집 주인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피자집 건물 지하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주인은 노력파로 나왔다. 그는 유명 햄버거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스스로 토스트 푸드트럭을 운영하기도 했다. 햄버거 맛집의 쓰레기를 뒤져 사용하는 재료를 알아내고 숙명여대 강의 시간표까지 파악해 미리 대비하는 태도까지 보였다. 지하에 위치해 아는 학생이 적었지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백종원의 솔루션을 잘 따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 끝을 맞이한 골목식당 청파동편, 방송 후 결과는?

긍정적인 두 가게와 부정적인 두 가게의 모습을 연달아 비춰줬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편은 1월 16일 49회에 끝났다. 백종원의 솔루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 햄버거집은 방송 직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줄 서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냉면집은 마지막 제안에 맞춰 하루 100그릇을 기준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는 노부부의 고객 소화 가능량을 서서히 늘려 급작스럽게 몰린 손님에 본연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냉면집은 매일같이 조기종료할 정도로 성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을 자극했던 피자집은 현재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집은 백종원의 솔루션 이후 피자를 포기하고 칠리 덮밥으로 한동안 장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현재 사실상 요식업은 접고 지식을 위한 장소로 해당 장소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점심시간대에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로케집은 방송 이후 ‘죄송합니다. 임시 휴업. 더 맛있는 고로케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별다른 말없이 ‘임시 휴업 중’이라는 안내문만 걸린 채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 이후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