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소녀시대 등 아이돌 전성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2010~2011년까지 일본에 2년간 활동하며 48억 2600만 엔, 한화로 약 731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한류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 정상급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카라지만, 이들에게도 무명시절은 있었다.

활동 시기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에 겹치면서 무명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때부터 한승연은 카라가 부상할 때까지 먹여살리는 소녀 가장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근성 하나로 카라를 살렸다는 한승연, 그의 부동산 투자 실적은 어떨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구축 투자의 귀재, 한승연

한승연이 가진 건물은 무려 3 채다. 그가 가장 먼저 매입한 건물은 논현멤버스카운티다. 2011년 10억 5000만 원에 전용면적 134.64m²를 매입했다. 7호선 학동역과 3호선 신사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후 한승연은 2014년 강남구 학동로67길 12의 45억 5000만 원, 평당 4866만 원 빌딩을 매입했다. 기존 건물은 1988년 준공되어 별도의 금액이 상정되지 않았다. 해당 건물에는 채권 최고액이 32억 4000만 원으로, 실 대출금은 27억 원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당 매매가를 볼 때 시세에 맞게 구입했다고 보았다.

본래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었으나 한승연은 11억 원을 투자해 지상 5층으로 신축하면서 연면적이 높였다. 따라서 건물의 대지면적은 대지면적은 309.1m²로 연면적은 575m²로 넓어졌다. 기존 빌딩은 지상 2층까지 상가로, 3~4층은 원룸 등 주택으로 사용해 보증금 2억, 월 1600만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청담역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사거리에 위치한 코너 건물이라 시인성이 좋다. 인근에 강남구청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고 역과 가까워 사무실 임차수요도 높다. 현재 1층에는 사진관과 일반 음식점, 2~5층은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다. 주차는 옥외 자주식으로 6대 공간이 있다.


이외에 2017년 5월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면적 336m², 연면적 320.27m²의 단독주택을 37억 원, 평당 3640만 원에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단독주택은 1985년 지어진 구축 주택으로, 이 역시 건물 가격은 매겨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역시 약 7~8억 원을 들여 신축공사가 진행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을 “강남 내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곳이다”라며 “현대자동차 신사옥과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산재해 공사가 마무리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 한승연의 부동산 투자 실수

한승연의 부동산 투자가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그는 45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청담동 빌딩에서 투자 실수를 범했다. 당시 빌딩은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1600만 원을 받아 연 4.4%의 임대수익률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신축은 부동산 투자 실수로 꼽힌다. 가격이 매겨지지 않을 만큼 건물이 노후된 점을 고려하면 신축을 통해 건물 가치를 올리는 것은 크게 실수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그 과정이 문제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가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지 않은 점, 현실적인 가격보다 과하게 저렴한데도 의심하지 않은 점을 실수로 보았다.

사실상 불가능한 금액대로 입찰한 만큼, 건축업자들은 공사 도중 단가를 높여달라 요구했다. 그 결과 목수가 3번이나 바뀌면서 건축에만 1년 8개월이 걸렸다. 예상 기간이었던 8개월을 훌쩍 넘긴 것이다. 여기에 늘어난 면적도 20평에 불과하고,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데 5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대출받아 매입한 만큼 공실 기간 대출이자와 신축비 약 10억 원을 고려하면 언제 수익이 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물은 감가상각이 진행되어 매년 금액이 깎인다. 아무리 건물이 좋아도 결국 땅값이 오르지 못하면 가격이 급락하고 만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초보자들의 흔한 실수가 건물의 외관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신축을 결정했다면 가격보다는 업체의 신뢰도와 현실성을 따지는 것이 우선이다. 한승연의 부동산 투자는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신축 과정의 갈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