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부동산 시장 점검결과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모인 세 의원의 모습

부동산 가격 상승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2019년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찬 바람이 불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젠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기대도 걸지 않는 투자자도 늘어났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존재한다. 특히 2019년에는 강남 서초구를 제치고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지역도 있다. 과연 강남구를 뛰어넘은 부동산 투자 유망 지역은 어디일까?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몸값 어마어마하게 뛴 성동구

성동구는 0.55%, 마포구는 0.65% 상승했다. 강남 4구는 0.70% 오르며 그 위엄을 과시했다.

2019년 3분기 서울 집값 상승폭은 0.44%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이사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여준 의외의 지역이 있다. ‘마용성’ 중 하나로 꼽히며 부동산 유망주로 떠올랐던 ‘성동구’이다.

국토교통부의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발표에 따르면 성동구의 땅값은 4.33%나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서울 평균 상승률은 물론 강남구의 4.3%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알려진 평단과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성동구의 2016년 3월 평단가는 1,713만 원이었지만 2019년 3월 들어서 2.911만 원으로 상승했다. 무려 70%나 오른 셈이다. 10년간 (2008~2018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역시 74.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기준이지만 3분기 땅값 상승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볼 때,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성동구의 입지가 어느 정도일지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거래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7월 180건에 불과했던 아파트 거래는 불과 1년 사이 482 건으로 늘어나며 성동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입지

사실 성동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그리 놀랍지는 않다. 성동구는 남쪽으로는 한강이. 중앙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수변도시다. 게다가 2005년 서울숲 조성으로 인해 도심 속에서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신흥 고급 주거지로 떠올랐다. 이미 성수동의 트리마제가 성동구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

성동구는 서울시가 지정 산업특화 정보기술(IT) 촉진 지역으로, IT밸리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각종 개발 호재도 성동구의 성장을 견인했다. 서울 주요 도심으로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 덕분에 성수동 일대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공급되며 새로운 오피스 타운을 형성했다. 성동구의 적극적인 지원도 맞물려 이미 49개의 센터에 3,8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더불어 동북선 경전철이 11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 성동구는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2030까지 사로잡은 차세대 핫플레이스

공장을 개조한 카페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지역뿐만 아니라 새로운 핫플레이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건 성수동이다. 공장이 즐비해있던 성수동 일대는 경공업이 쇠퇴하면서 하나둘 자리를 비워갔다. 빈자리에는 갤러리와 스튜디오, 카페가 들어섰고, 색다른 ‘뉴트로 감성’을 만들어 내며 2030세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성수동 이외의 지역 역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1970년대 사근동의 모습. 성동구는 드라마 <서울의 달>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물론 성동구가 장점만 있지는 않다. 사실 상권은 성수동을 제외하고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며, 강남구에 비해 학군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그러나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뛰어난 입지로 미뤄봤을 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지역임은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